SBS Biz

주식 활황 타고…현대제철 DB 고집 내려놨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2.10 14:55
수정2026.02.10 15:08

[앵커] 

역대급 주식 시장 호황에 회사가 퇴직금을 알아서 운용하는 이른바 'DB형'을 고집해 온 회사들이 직원이 직접 굴리는 DC형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DB형을 고수해 온 현대제철도 올해부터 처음으로 퇴직연금 DC형 가입을 허용하기로 했다는데요, 

박규준 기자, 현대제철 퇴직연금 DC형 도입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4일부터 오늘(10일)까지 퇴직연금 DC형 전환 신청을 받았습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직원들은 의무로 DB형에 가입해야 했습니다. 

현대제철은 10년 전, 노사합의로 퇴직연금 DC형을 신청할 수 있다는 내용엔 합의는 했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시행된 적 없었는데요. 

하지만 주식시장 활황 등에 따라 올해부터 처음으로 직원이 직접 수익률 높은 상품을 선택해 운용하는 DC형 가입도 가능해지는 겁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그동안 투자 수익률이 높지 않다 보니 리스크 등에 따라 DC형 가입은 되지 않았다"며 "최근 미국 시장과 국내 시장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다 보니 올해부터 시행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다른 대기업들은 어떤가요?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들은 이미 DB와 DC 중 직원이 선택할 수 있는 체제를 굳혔습니다. 

퇴직연금 DB형은 적립금 90% 이상을 원리금 보장 상품에 투자하다 보니, 지금 같은 증시 활황기엔 소외될 수밖에 없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임금뿐 아니라 성과급도 퇴직연금 DC형 적립을 처음으로 시행했는데, 성과급 규모가 큰 다른 기업들의 동참 가능성이 나옵니다. 

삼성전자 노조 관계자는 "하이닉스처럼 성과급의 DC형 적립을 추후 안건으로 올릴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규준다른기사
SK㈜, 지난해 배당금 8천원…분리과세 적용 고배당기업 분류되나
부부 짜고 미공개 정보 거래?...1심 "증거없다" LG家 장녀 무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