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법 시행 앞두고 양대노총 "공동투쟁 약속"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2.10 14:25
수정2026.02.10 14:26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오른쪽)과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10일 만나 "정부가 약속을 번번이 어기고 있다"며 공동 투쟁을 약속했습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을 찾아 김 위원장과 신년 방문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광화문 투쟁 현장에서 민주노총과 함께했을 때 기억이 생생하다"며 "광장 투쟁뿐만 아니라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개정 노조법 2·3조), 노동절 이름 되찾기 등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노동이란 이름 아래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양대노총이 투쟁 방식이나 이념에서 차이가 있을지 모르나 목표는 같다"면서 "노동자의 생명과 권리라는 공동의 가치 앞에서 양대노총이 충분히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약속한 정년연장, 공무원·교원 정치 기본권 보장 등이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다"며 "정부의 불확실한 태도와 약속을 지키지 않는 부분에 많이 분노하고 좌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노동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 결정 과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양대노총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3선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제29대 한국노총 임원선거에서 당선되며 3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양 위원장은 "작년 내란의 광장에서 모든 것을 걸고 함께 싸웠듯 이제는 노동자들의 고용과 처우 개선, 권리 확보를 위해 싸워야 한다"면서 "또 다른 내란을 마주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약속을 번번이 어기고 있다"면서 "노동시간 단축과 노동 현장의 산업안전 문제 등이 현장에 구현되기까지 여전히 많은 노력과 투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두 위원장은 다음 달 10일 시행을 앞둔 노란봉투법 관련 원청교섭 대응책 마련,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노조할 권리 보장, 이재명 정부 노동정책 대응을 위한 양대노총 상호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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