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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만난 이찬진 "투자자 보호도 KPI에 반영해달라"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2.10 10:59
수정2026.02.10 15:11

[입장하는 이찬진 금감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이 코스피 5000 시대를 맞아 증권업계에 금융소비자 중심 경영과 리스크 관리를 강력히 주문했습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CEO 간담회에서 2026년 자본시장 방향을 논의하며 핵심 당부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서재완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 자본시장감독국장, 금융투자검사1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23개 증권회사 CEO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원장은 과거 불완전판매 사태로 인한 자본시장의 불신을 언급하며, 경영 전반에 '금융소비자 중심의 DNA'를 이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고위험 상품의 경우, 상품 생애주기 전 단계에 걸쳐 투자자의 입장에서의 수용가능성을 고민하고, 그 합리성을 철저히 검증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직원의 영업실적뿐만 아니라 고객 이익과 보호 노력도 핵심성과지표(KPI)에 균형 있게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증권사 본연의 기능인 '모험자본 공급'에 대해서도 박차를 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원장은 "발행어음과 IMA 등 자금 조달 수단을 활용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핵심 도관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질적 건전성과 정교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 확보가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이와함께 부동산 PF 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2025년 9월 말 기준 증권사의 PF 부실여신 잔액은 3.6조 원으로 타 금융권 대비 높은 수준입니다. 

이 원장은 부실여신의 적극적인 감축을 당부하며, 정리가 지연되거나 영업행위에 문제가 있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중소형 증권사까지 확대 시행되는 '책무구조도'의 안착을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일부 임직원의 불공정거래나 금융사고를 '내부통제 실패'로 규정하고,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시스템 정착을 위해 CEO가 직접 챙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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