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슈퍼볼 광고가 버블 신호?…AI 쩐의전쟁 '경고음'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2.10 06:48
수정2026.02.10 07:52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커지는 우려에도 빅테크들의 '쩐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100년 만기 회사채 카드까지 등장할 만큼, 모 아니면 도, AI에 올인하고 나선 모습인데요.
치열해지는 '빚투 경쟁'에 기대와 우려가 한데 뒤섞여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밤사이 나온 소식부터 보죠.
구글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규모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되나요?
[캐스터]
일단 미국 채권시장에서 만기가 다른 7가지 종류의, 1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고요.
달러화 채권 외에도 영국 파운드화와 스위스 프랑화 채권도 함께 내놓을 예정인데, 파운드화로 만기가 무려 100년인 초장기채 발행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부도, 공공기관도 아닌 기술 기업이 이런 초장기채를 발행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데, 과거 닷컴버블 당시 모토로라가 마지막이었던 걸로 꼽힙니다.
[앵커]
물불 가리지 않고 시장 선점을 위해 올인하는 모습인데, 빅테크들의 투자 규모가 얼마나 되나요?
[캐스터]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메타, 이렇게 4곳이 공개한 올해 자본지출 규모만 6천600억 달러, 자그마치 960조 원이 넘는데요.
지난해보다 70%나 넘게 늘어났습니다.
우리나라 한 해 예산보다도 한참이나 많고요.
미국의 연간 GDP 대비 투자 비율로 따졌을 때 2.1% 수준으로, 과거 아폴로 달 탐사 계획에 쓰였던 것의 10배가 넘을 만큼, 과거 인터넷의 등장 이후 최대 규모의 기술 투자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기대만큼이나 우려도 크죠?
[캐스터]
최근 2주새 큰손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연거푸 나오면서 시장은 이를 기회로 봐야 할지, 아니면 위기로 봐야 할지 저울질하고 있는데, 월가에선 AI가 인터넷 이후 가장 큰 혁신 물결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전례 없는 막대한 투자가 언제 수익으로 돌아올지에 대해 우려도 동시에 나옵니다.
JP모건은 기술기업들이 올해 최소 3천370억 달러, 우리 돈 490조 원에 육박한 규모의 투자등급 회사채를 발행할 걸로 내다보면서, AI 투자 경쟁이 채권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분석했는데, S&P캐피털IQ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영업 현금흐름 추정치인 1800억 달러를 초과할 가능성이 클 걸로 나타나는 등, 현금은 줄고 차입은 늘어나는 흐름이 더욱 가팔라지면서, 시장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죠.
프로 풋볼 결승전, 슈퍼볼 광고판을 빅테크들이 접수했는데, 이게 또 AI 버블 붕괴의 신호로 볼 수 있다는 흥미로운 해석이 나왔다고요?
[캐스터]
30초에 우리 돈 120억 원에 육박한 비용에도 빅테크들이 슈퍼볼 광고를 따기 위해 앞다퉈 지갑을 열었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AI 버블 붕괴의 신호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14년간 슈퍼볼 광고를 분석했다는 매튜 아이작 시애틀대 교수는, 기술 발전이 아니라, 광고를 통한 이용자 수 확대 경쟁은 과거에도 나타났던 붕괴 조짐이다 지적했는데,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닷컴버블 시대에 유행했던 낡은 지표를 강조하고 있다며, 이용자 수라는 성공 기준도 과거보다 더 느슨해졌다 지적했고요.
올해 슈퍼볼 광고들은 AI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데, 인공지능이 곧 터질 버블인지를 보여주는 유일한 지표일지도 모른다고 짚었습니다.
[앵커]
AI발 삭풍이 가시기도 전에,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 추종 자금이 대거 이탈할 것이다 경고했다고요?
[캐스터]
가뜩이나 AI 거품론으로 변동성이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인데, 시장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것이란 경고가 나와 더욱 혼란한 한주가 될 것 같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뉴욕증시가 최근의 급락세를 대부분 만회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번 주 추세 추종형 알고리즘 펀드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를 내놨는데요.
S&P500이 이미 단기 매도 촉발점을 건드리면서, 상품거래자문인들의 주식 처분이 시작됐다 분석했는데, 펀더멘털보다는 시장의 방향성을 추종하는 이들의 시스템 매매 전략이 향후 일주일간 시장의 방향과 관계없이 '순매도'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증시가 추가 하락할 경우 약 330억 달러 규모의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봤는데, 특히 S&P500 지수가 6700선 아래로 떨어지면, 향후 한 달간 최대 800억 달러의 추가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 봤고요.
변동성 지표를 종합한 골드만삭스의 '패닉 지수'도 최근 극도의 공포 수준에 근접할 만큼, 투자자들의 심리적 압박도 극에 달한 상태다 짚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커지는 우려에도 빅테크들의 '쩐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100년 만기 회사채 카드까지 등장할 만큼, 모 아니면 도, AI에 올인하고 나선 모습인데요.
치열해지는 '빚투 경쟁'에 기대와 우려가 한데 뒤섞여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밤사이 나온 소식부터 보죠.
구글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규모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되나요?
[캐스터]
일단 미국 채권시장에서 만기가 다른 7가지 종류의, 1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고요.
달러화 채권 외에도 영국 파운드화와 스위스 프랑화 채권도 함께 내놓을 예정인데, 파운드화로 만기가 무려 100년인 초장기채 발행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부도, 공공기관도 아닌 기술 기업이 이런 초장기채를 발행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데, 과거 닷컴버블 당시 모토로라가 마지막이었던 걸로 꼽힙니다.
[앵커]
물불 가리지 않고 시장 선점을 위해 올인하는 모습인데, 빅테크들의 투자 규모가 얼마나 되나요?
[캐스터]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메타, 이렇게 4곳이 공개한 올해 자본지출 규모만 6천600억 달러, 자그마치 960조 원이 넘는데요.
지난해보다 70%나 넘게 늘어났습니다.
우리나라 한 해 예산보다도 한참이나 많고요.
미국의 연간 GDP 대비 투자 비율로 따졌을 때 2.1% 수준으로, 과거 아폴로 달 탐사 계획에 쓰였던 것의 10배가 넘을 만큼, 과거 인터넷의 등장 이후 최대 규모의 기술 투자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기대만큼이나 우려도 크죠?
[캐스터]
최근 2주새 큰손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연거푸 나오면서 시장은 이를 기회로 봐야 할지, 아니면 위기로 봐야 할지 저울질하고 있는데, 월가에선 AI가 인터넷 이후 가장 큰 혁신 물결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전례 없는 막대한 투자가 언제 수익으로 돌아올지에 대해 우려도 동시에 나옵니다.
JP모건은 기술기업들이 올해 최소 3천370억 달러, 우리 돈 490조 원에 육박한 규모의 투자등급 회사채를 발행할 걸로 내다보면서, AI 투자 경쟁이 채권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분석했는데, S&P캐피털IQ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영업 현금흐름 추정치인 1800억 달러를 초과할 가능성이 클 걸로 나타나는 등, 현금은 줄고 차입은 늘어나는 흐름이 더욱 가팔라지면서, 시장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죠.
프로 풋볼 결승전, 슈퍼볼 광고판을 빅테크들이 접수했는데, 이게 또 AI 버블 붕괴의 신호로 볼 수 있다는 흥미로운 해석이 나왔다고요?
[캐스터]
30초에 우리 돈 120억 원에 육박한 비용에도 빅테크들이 슈퍼볼 광고를 따기 위해 앞다퉈 지갑을 열었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AI 버블 붕괴의 신호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14년간 슈퍼볼 광고를 분석했다는 매튜 아이작 시애틀대 교수는, 기술 발전이 아니라, 광고를 통한 이용자 수 확대 경쟁은 과거에도 나타났던 붕괴 조짐이다 지적했는데,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닷컴버블 시대에 유행했던 낡은 지표를 강조하고 있다며, 이용자 수라는 성공 기준도 과거보다 더 느슨해졌다 지적했고요.
올해 슈퍼볼 광고들은 AI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데, 인공지능이 곧 터질 버블인지를 보여주는 유일한 지표일지도 모른다고 짚었습니다.
[앵커]
AI발 삭풍이 가시기도 전에,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 추종 자금이 대거 이탈할 것이다 경고했다고요?
[캐스터]
가뜩이나 AI 거품론으로 변동성이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인데, 시장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것이란 경고가 나와 더욱 혼란한 한주가 될 것 같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뉴욕증시가 최근의 급락세를 대부분 만회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번 주 추세 추종형 알고리즘 펀드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를 내놨는데요.
S&P500이 이미 단기 매도 촉발점을 건드리면서, 상품거래자문인들의 주식 처분이 시작됐다 분석했는데, 펀더멘털보다는 시장의 방향성을 추종하는 이들의 시스템 매매 전략이 향후 일주일간 시장의 방향과 관계없이 '순매도'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증시가 추가 하락할 경우 약 330억 달러 규모의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봤는데, 특히 S&P500 지수가 6700선 아래로 떨어지면, 향후 한 달간 최대 800억 달러의 추가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 봤고요.
변동성 지표를 종합한 골드만삭스의 '패닉 지수'도 최근 극도의 공포 수준에 근접할 만큼, 투자자들의 심리적 압박도 극에 달한 상태다 짚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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