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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헤드라인] 머스크 달나라 집중…"10년내 '자체성장도시' 건설"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2.10 05:49
수정2026.02.10 06:24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머스크 달나라 집중…"10년 내 '자체성장도시' 건설"

머스크가 10년 안에 '달나라'를 짓겠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올해로 예정됐던 화성 탐사 계획은 잠시 접어두고, 달에 '자체 성장 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초점을 옮겼는데요.

말뿐인 허세가 아닙니다.

역대급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를 xAI와 한 지붕 아래 두기로 하고, 내년 3월까지 스타십을 달 표면에 착륙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는가 하면, 우주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당국에 최대 100만기의 인공위성 발사를 허가해 달라 요청하는 등, 거대한 구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자율주행과 로봇, 인공지능, 그리고 우주로 이어지는, 손에 쥔 카드들을 하나씩 꿰맞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사의 새 수장이 된 인물이, 머스크의 측근이자, 스페이스X의 큰손 투자자라는 점에서도, 달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머스크가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 "슈퍼볼 광고, AI 버블 붕괴 신호"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죠.

프로 풋볼 결승전, 슈퍼볼 광고판을 빅테크들이 접수했습니다.

30초에 우리 돈 120억 원에 육박한 비용에도 앞다퉈 지갑을 열었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AI 버블 붕괴의 신호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기술 발전이 아니라, 광고를 통한 이용자수 확대 경쟁은 과거에도 나타났던 붕괴 조짐이라는 설명인데요.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닷컴버블 시대에 유행했던 낡은 지표를 강조하고 있다며, 이용자수라는 성공 기준도 더 느슨해졌다 지적했고요.

올해 슈퍼볼 광고들은 AI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데, 인공지능이 곧 터질 버블인지를 보여주는 유일한 지표일지도 모른다고 짚었습니다.

◇ 앤트로픽발 AI 쇼크…사모대출 시장에도 빨간불

앤트로픽이 내놓은 AI 도구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시장을 흔들고 있죠.

미국 사모대출 시장에도 경고 신호가 켜졌는데요.

주요 차입자군인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사업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우려가 즉각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레스 매니지먼트와 KKR, 블루아울 캐피털 등의 주가가 일제히 미끄러졌는데, AI 도입 속도가 차입 기업들의 사업 전환이나 적응 속도를 앞지를 경우, 상당한 비용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UBS는 보다 공격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미국 사모대출 시장의 부도율이 최대 13%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요.

무디스도 AI 관련 차입 급증과 레버리지 확대, 투명성 부족은 상당한 "경고 신호"라고 경고했습니다.

◇ 골드만삭스, 美증시 추종 자금 대거 이탈 경고

뉴욕증시가 최근의 급락세를 대부분 만회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번 주 추세 추종형 알고리즘 펀드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S&P500이 이미 단기 매도 촉발점을 건드리면서, 상품거래자문인들의 주식 처분이 시작됐다 분석했는데요.

펀더멘털보다는 시장의 방향성을 추종하는 이들의 시스템 매매 전략이 향후 일주일간 시장의 방향과 관계없이 '순매도'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증시가 추가 하락할 경우 약 330억 달러 규모의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봤는데, 특히 S&P500 지수가 6700선 아래로 떨어지면, 향후 한 달간 최대 800억 달러의 추가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 봤고요.

변동성 지표를 종합한 골드만삭스의 '패닉 지수'도 최근 극도의 공포 수준에 근접할 만큼, 투자자들의 심리적 압박도 극에 달한 상태인 데다, 보통 2월은 역사적으로도 1월의 강력한 자금 유입 효과가 사라지면서 장세가 불안정해지는 시기라는 점도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꼽힙니다.

◇ 의심받는 워시 긴축론…베선트 "긴축 성급하게 안 해"

차기 연준 의장 후보인 케빈 워시의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싸고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AI로 경제 생산성이 크게 올라가 물가 자극 없이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워시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요.

'작은 연준론'도 힘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연준의 자산 매입 정책과 관련해 생각을 밝혔는데, "연준이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성급한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양적긴축에 나서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고요.

또 연준이 충분한 지급준비금을 유지하는 정책 체제로 이동할 경우 더 큰 자산 규모가 필요하다"며, "방향을 정하는 데 최소 1년은 걸릴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 WSJ "금·은 광풍 뒤엔 중국 '아줌마' 투자자들"

마지막으로 금과 은 광풍 뒤에 중국의 '아줌마 부대'가 있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분석까지 짚어보죠.

지난 한 해 중국 투자자들이 사들인 골드바와 금화는 전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432톤에 달했는데, 같은 기간 전 세계 구매량 중 3분의 1에 근접하는 규모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 부동산 시장이 혹독한 침체를 겪는 데다, 주식 시장은 등락이 크고, 은행은 이자가 낮아 중국 가계가 여유 자금을 맡길만한 곳이 마땅찮다 짚으면서, 스마트 거래서비스 천국답게, 금 ETF를 비롯한 귀금속 투자 상품이 앱에서 커피 주문하듯 살 수 있을 만큼 큰 인기다 설명했는데요.

현물 금에 대한 인기도 매우 높아 금 시장과 보석상에는 인파가 줄을 서 골드바와 유리 항아리에 담긴 1g짜리 황금 '콩'을 앞다퉈 구매한다 부연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의 금 ETF에는 역대 최대 자금이 유입됐고,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의 금 선물 거래량도 연간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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