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올해 임금 7.3% 인상 요구…"내수경제 활성화 목표"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2.09 16:13
수정2026.02.09 16:59
[29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정기선거인대회서 당선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지난달 20일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오늘(9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올해 임금인상 요구율을 7.3%(월 고정임금 기준 32만3천408원)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7.3%는 '생계비 충족을 위한 기본 인상분' 4.3%에 물가 폭등에 따른 실질임금 보전분 1.5%, 임금 불평등 해소를 위한 연대임금 조성분 1.5%를 더한 수치입니다.
한국노총은 "최근 거시경제 지표 악화로 인한 경제 침체를 이유로 사용자단체의 노동자 임금 인상 자제 여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노동자 임금이 정체되거나 삭감되면 성장률을 그나마 지탱하는 내수도 악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임금인상을 '비용'으로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지해야 한다"며 "이번 요구안은 노동자 임금인상을 통한 구매력 향상과 이를 통한 민생경제 및 내수경제 활성화를 핵심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노총은 비정규직의 경우 임금 불평등 완화를 위해 32만3천408원을 인상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비정규직의 현재 임금은 215만6천880원(53.5%)에서 248만288원(61.5%)으로 올라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가 축소됩니다.
이날 결정된 임금 인상 요구안은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개별 임금 교섭에서 요구할 임금 인상률을 결정할 때 지침으로 쓰입니다. 통상 실제 임금 협상에서는 이보다는 낮은 인상률로 타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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