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6% 페이백' 너마저…BC카드, '혜자카드' 단종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2.09 15:19
수정2026.02.09 15:45
해외여행 시 최대 6%까지 적립 혜택을 제공해 '혜자카드'로 불리던 BC카드의 해외 특화 카드가 단종됩니다.
오늘(9일) 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해외 이용 시 높은 페이백 혜택을 제공해 온 'BC 바로 고트(GOAT)카드'를 오는 4월 1일부터 발급을 종료합니다.
고트카드는 지난 2024년 출시돼 국내외 이용 실적과 관계없이 일정 비율의 '페이북머니'를 자동 적립해주는 카드로, 소비자 사이에서 가성비 카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카드는 매월 100만원 미만 이용 고객에게 국내 가맹점 최대 1.5%, 해외 가맹점 최대 3%의 페이북머니를 적립해줍니다. 연말까지는 해외 가맹점 3% 추가 적립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 해외 이용 시 최대 6% 수준의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BC카드 관계자는 "매년 진행하는 상품 모니터링과 리뉴얼 작업의 일환"이라며 "바로카드 상품 라인업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결정됐다"고 말했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은 약 14조9천20억원으로, 1년 전(14조4천340억원)보다 3.2% 증가했습니다. 해외 카드 사용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카드사들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카드업계 전반적으로는 정부의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정책이 지속되면서 핵심 수익 기반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8개 전업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5조6천742억원으로, 1년 전보다 6.5% 감소했습니다. 특히 BC카드는 결제망을 운영하는 매입사 역할을 하는 만큼,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가 매입 업무 수익 감소로 직결됩니다.
조달 비용 상승세도 악재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신용등급 AA+급 3년 만기 여전채 평균 금리는 연 3.603%로, 2024년 6월 14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고트카드 발급 중단은 비용 부담이 큰 고혜택 상품 대신 수익성 중심으로 카드 상품 라인업을 재편하려는 BC카드의 전략 변화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BC카드는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 전략을 강화하며,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406억4천9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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