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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오쏘몰' 판매 꺾였다…비타민계 에르메스 옛말?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2.09 14:46
수정2026.02.09 15:22

[앵커] 

비타민계의 에르메스로 불려 온 독일산 오쏘몰, 동아제약이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는데 국내 매출이 처음으로 꺾였습니다. 

액상과 알약을 한 병에 담은 오쏘몰이 인기를 끌면서 너도나도 이른바 미투 제품을 내놓은 영향인데요.

우형준 기자, 우선, 오쏘몰 판매량이 얼마나 줄었습니까?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오늘(9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오쏘몰 매출이 1천19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쏘몰 매출은 지난 2020년 87억 원에서 2024년 1천302억 원으로 4년 만에 15배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연 매출이 약 8% 내려가며 성장세가 주춤했습니다. 

동아제약은 오쏘몰을 앞세워 연 매출 3천억 원대인 박카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이었지만, 최근 들어 판매 증가세가 둔화된 겁니다. 

[앵커] 

이렇게 주춤한 이유는 뭡니까? 

[기자]

제약사들이 오쏘몰 흥행에 힘입어 가격이 더 저렴한 유사한 이중제형 멀티비타민, 이른바 미투 제품을 잇따라 내놓은 영향이 큽니다. 

현재 종근당을 비롯해 대웅제약과 삼진제약, 일동제약 등 5곳 이상의 국내 제약사가 유사 제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풀무원과 hy 등 식품업체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실제 한 달분 기준으로 오쏘몰 이뮨은 국내 미투형 제품보다 가격이 약 1.5배 이상 비쌉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아제약은 지난해 11월부터 GS25와 CU 등 편의점 입점에 나서는 등 유통 채널 다변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실제 편의점에서 비타민류 매출 비중이 지난해 54.5%까지 늘어난 만큼, 접점을 넓혀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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