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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 증가폭 22개월 만에 최대…60대가 견인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2.09 12:06
수정2026.02.09 13:39

[일자리 찾는 구직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가 2024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20만명 넘게 늘면서 고용시장을 이끌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9일) 내놓은 '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43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만3천명(1.7%)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전년 동월 대비 20만9천명 늘었습니다. 30대(9만명), 50대(4만6천명)에서도 증가했습니다. 다만 29세 이하에서 7만3천명 감소했고, 40대 가입자도 9만명 줄었습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60세 초반 가입자가 늘고 65세 이상 가입자도 일자리를 유지하는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60세 이상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체 노동시장 안에서 고령층이 일자리 증가를 주도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에서 27만7천명 증가했습니다. 반면 제조업(-5천명)·건설업(-1만2천명)은 각각 8개월·30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서비스업 가운데 보건·사회복지업에서 12만5천명으로 가입자 수가 가장 큰 폭 늘었습니다. 이밖에 숙박음식, 사업서비스, 전문과학기술, 공공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가입자 감소세는 8개월째 이어졌지만 감소 폭이 둔화됐습니다. 고용허가제(E9·H2) 외국인 당연가입자를 제외한 감소 폭은 2만1천명 수준으로, 감소 폭이 완화되고 있습니다.

식료품(5천명), 전자통신(4천명), 선박을 비롯한 기타운송장비(4천명)에서 가입자가 늘었습니다.

반면 금속가공(-4천명), 기계장비(-3천명), 섬유제품(-2천명) 등에서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가입자를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에서 2만5천명 감소하는 등 50대(-6천명), 40대(-4천명)에선 가입자가 줄었고, 60세 이상(2만명), 30대(1만1천명)에선 증가했습니다.

29세 이하의 경우 전자·통신(-5천명)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50대는 자동차(-2천명), 40대의 경우 기계장비(-2천명)에서 주로 감소했습니다. 60세 이상은 자동차(4천명), 30대 식료품(4천명)에서 주로 늘었습니다.

건설업은 감소 폭이 완화되고는 있지만 30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일자리 증가율이 구직 증가율을 앞서면서 구직자 1인당 일자리수인 구인배수는 0.30으로 전년동월대비 0.02 올랐습니다.

고용24를 통한 신규구인은 17만명으로 1년 전보다 3만4천명(25.4%), 신규구직은 55만7천명으로 7만8천명(16.2%) 증가했습니다.

신규구직은 29세 이하와 60세 이상에서 각각 2만1천명 늘어나는 등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습니다.

천 과장은 "(특히 청년층이) 구직을 등록하는 차원에서 고용24 이용이 늘어나는 건 '쉬었음'보다는 구직을 위해 노동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오는 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20만1천명으로 1년 새 8.0%(1만5천명) 늘며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습니다. 지급자는 62만1천명으로 3.6%(2만1천명) 늘었고, 지급액은 9천742억원으로 0.1%(5억원) 감소했습니다. 1인당 지급액도 156만8천원으로 1년 전보다 5만7천원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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