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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롭 "KPGA 볼 사용률 1위" 거짓광고…과징금 철퇴

SBS Biz 신채연
입력2026.02.09 10:51
수정2026.02.09 12:00

[던롭스포츠코리아의 광고 사진 예시 (자료=공정거래위원회)]

골프용품 전문 기업 던롭스포츠코리아(주)가 거짓·과장 광고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공정위는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자신이 판매하는 골프공의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주관 프로 투어(대회) 사용률을 거짓·과장 광고한 행위에 대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정명령 및 공표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6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스릭슨(SRIXON), 젝시오(XXIO), 클리브랜드(CLEVELAND)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제재 대상은 골프공 브랜드인 스릭슨에 대한 광고입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던롭스포츠코리아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월까지 객관적인 근거 없이 ‘KPGA 볼 사용률 1위’, ‘KPGA 프로들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볼’ 등으로 광고했습니다.

‘사용률 1위’라는 광고 문구는 ‘일부 기간’(2022년 7월·8월·11월)에 한정해 산정된 ‘KPGA 주관 1, 2, 3부 투어’에서의 합산 볼 사용률이 1위임을 토대로 하고 있으나, 이는 근거로서 부적절하며 그 부적절한 근거가 참임을 입증할 자료도 부족하다고 공정위는 전했습니다.

우선 참가 프로 선수의 수준, 인지도, 상금액, 방송 여부 등의 차이를 고려할 때 소비자들이 ‘KPGA 투어’를 1부 투어만으로 한정해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7월·8월·11월 3개월 동안의 볼 사용률이 1위였어도 그것이 2022년 한 해 동안 볼 사용률 1위임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근거입니다.

또 2, 3부 투어의 용품 사용을 집계하는 공식 인증 통계업체가 없다는 점, 2022년 7월·8월·11월에는 총 18개 대회가 개최됐으나 볼 사용률 근거자료가 제출된 대회는 12개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입증자료가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공정위는 소비자가 2022년 KPGA 주관 모든 골프대회에서 스릭슨 골프공 사용률이 타사의 제품에 비해 압도적이거나 프로 선수들의 선택을 스릭슨 골프공이 독차지한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일반적인 소비자는 프로골프 선수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골프공을 품질 등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프로 대회에서의 사용률을 거짓·과장한 광고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방해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습니다.

공정위는 국민들의 취미 및 여가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거짓·과장 광고를 지속해서 감시하고, 표시광고법 위반 사항이 적발되는 경우 엄정히 조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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