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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헤드라인] 젠슨 황, 빅테크 AI 지출에 "적절하고 지속가능"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2.09 05:51
수정2026.02.09 06:22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젠슨 황, 빅테크 AI 지출에 "적절하고 지속가능"

최근 빅테크들이 연거푸 호실적을 내놓고도, 인공지능 투자가 과도하다는 우려에 주가가 주저앉았죠.

이에 엔비디아의 수장 젠슨 황 CEO가 버블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수요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AI 인프라를 위한 설비투자가 적절하고,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 말했는데요.

향후 7~8년은 계속될 것이고, 빅테크들의 현금 흐림도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덧붙였습니다.

특히 시장이 줄곧 비교하는 닷컴버블때와 달리, 지금은 자사 칩들이 실제 업무에 100% 활용될 만큼 놀고 있는 인프라가 없고, 6년 전 내놓은 구형 칩 마저 가격이 오를 정도로 수요가 높다는 점을 근거로 들기도 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올해 자본지출 예상액을 모두 합하면 6천600억 달러, 자그마치 960조 원이 넘는데, 젠슨 황의 말대로 이유 있는 베팅일지는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 엔비디아, 신형 게임칩 출시 30년 만에 중단

관련 소식 하나 더 짚어보면요.

실제로 엔비디아는 넘치는 수요에, 메모리반도체 공급난이 심각해지자,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새 게임용 칩 모듈을 출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전례 없는 메모리 대란에 빅테크들의 주문도 다 받아 내기 힘든 상황인 만큼, 수익성이 더 높은 AI용 칩에 우선 배분하기로 한 건데요.

불과 3년여 전만 해도 전체 매출의 3분의1 이상을 책임져주던 게임용 칩이지만, 대세가 AI로 바뀌면서 지난해 같은 경우에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자릿수로 급감할 만큼, 엔비디아는 모든 화력을 인공지능에 몰아주고 있습니다.

◇ '메모리 대란'에…델·HP 등 中산 D램 검토

보시다시피 메모리칩은 귀하디 귀한 몸이 됐습니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빅테크들이 업계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물량을 쓸어가면서, 업계는 비상이 걸렸는데요.

그간 걸러왔던 중국산까지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표 PC 제조업체인 델과 HP는 중국 창신메모리의 제품을 테스트하고 나섰고요.

대만 에이서와 아수스도 중국산 메모리 채택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메모리 공급난과 가격 상승 압박이 그만큼 심화됐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美 경제학자들 "AI 붐, 금리에 미칠 영향 제한적"

인공지능은 미국 연준이 주목하는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정확히는 차기 의장 후보인 케빈 워시가, AI로 경제 생산성이 크게 올라가 물가 자극 없이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인데, 경제학자들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시카고대가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AI 생산성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 답했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를 두고 중립금리 인하 폭이 0.2% 미만이라는 의미다 해석했고요.

오히려 응답자의 약 30%는 AI 붐으로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 답했습니다.

다만 연준의 대차대조표와 관련해선 70% 가까이가 앞으로 2년 간 그 규모가 6조 달러 미만이어야 한다 말해, '작은 연준'론을 고수하는 워시와 대체로 의견을 같이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비슷한 비율의 사람들의 워시가 목표를 달성해 재무제표 규모가 2008년 이전 수준인 1조 달러 미만으로 돌아갈 걸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 머스크 '화성 갈거야' 계획 연기…달 착륙 집중

머스크가 올해로 예정됐던 화성탐사 계획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숙원사업인 달 탐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는데요.

내년 3월까지 스타십을 달 표면에 착륙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습니다.

당초 달은 방해물일 뿐이다, 곧장 화성으로 가겠다던 머스크의 입장과는 180도 다른 결정인데요.

당장은 달 탐사를 최우선 순위로 꼽는 나사의 결정에 따라 움직인 모습이지만, 새롭게 수장 자리에 오른 재러드 아이작먼이 머스크의 측근이자, 스페이스X의 큰손 투자자라는 점과 더불어서, 상장을 앞두고 있는 스페이스X를 xAI와 한 지붕 아래 놓고,  우주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지구밖 인프라 구축을 대폭 키우기로 한 시점에 나온 뉴스라 그 배경에 어떤 숨겨진 의미들이 있는지 더욱 주목됩니다.

◇ 비트코인, 3년 만에 '최악의 한주'…이유 제각각

마지막으로 요동치는 가상자산 시장까지 짚어보죠.

비트코인이 최악의 한주를 보냈습니다.

9개월여 만에 8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더니 곧장 7만 달러선까지 무너졌고, 6만 달러 붕괴까지 내몰리며 3년여 만에 최대 단일 낙폭을 보였는데요.

이튿날 간신히 7만 달러 선을 회복해 한숨 돌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과거와 달리 아무도 폭락의 이유를 모른다는 겁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전문가들도 여전히 해답을 찾기 다르고, 각기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짚었는데요.

금과 은 같이 비트코인 외에도 통 큰 베팅이 가능한 투자처가 늘면서 자금이 빠져나갔다는 해석도 있고요.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낮아졌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개수는 한정돼 있지만, 월가서 가상자산과 연동된 ETF와 파생상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이고요.

그런가 하면 차기 의장으로 내정된 케빈 워시를 지목하기도 하고, 가상자산 관련 법안 처리가 지지부진하다 짚기도 하는 등 제각기 이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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