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비트코인, 3년 만에 ’최악의 한주’…도대체 왜? 外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버블 일축한 젠슨 황..."AI 투자 지속 가능"
▲AI에 올인...엔비디아, 신형 게임칩 30년만에 출시 중단
▲"케빈 워시가 틀렸다"...美 경제학자들 "AI 붐 금리 영향 미미해"
▲"삼성·하이닉스 메모리 못구해"...美 델·HP, 中 D램 검토
▲머스크 '화성 갈거야' 계획 연기...내년 달 착륙 집중
▲비트코인, 3년 만에 ’최악의 한주’....도대체 왜?
버블 일축한 젠슨 황..."AI 투자 지속 가능"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투자 거품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젠슨 황 CEO는 6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AI 인프라를 위한 설비투자는 적절하며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AI 인프라 구축이 향후 7~8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AI 수요의 강도를 재차 강조하며 “이들 기업의 현금흐름이 앞으로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발언은 메타,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엔비디아 고객사가 최근 AI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왔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들 빅테크 4곳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총 6500억달러로 추산했습니다. 이 중 상당 부분은 엔비디아 칩 구매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에선 AI 관련주가 출렁이기도 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현재 이뤄지는 AI 인프라 투자를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구축”이라고 규정하며 그 배경으로 연산 능력의 폭발적 수요를 꼽았습니다. AI 기업 등이 고성능 연산 능력을 활용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AI에 올인...엔비디아, 신형 게임칩 30년만에 출시 중단
메모리반도체 공급난이 심각해지자 인공지능(AI) 칩 최강자인 엔비디아가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듈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아마존 등 AI 빅테크 수요에 대응하기도 메모리 칩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빅테크들이 엔비디아를 통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공급망까지 휩쓸어가자 또 다른 수요자인 글로벌 PC 제조 회사들은 중국산을 쓰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현지시간 5일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올해 새 게임용 GPU 모듈을 선보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1990년대 초부터 비디오게임과 콘솔용 그래픽 칩을 설계한 후 GPU를 내놓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엔비디아는 “(게임용 GPU인) 지포스 RTX 시리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메모리 칩 공급이 제한적”이라며 신제품 출시 일정에 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엔비디아의 게임 GPU의 소매가격은 메모리 칩 부족에서 비롯된 공급 감소로 지난 1년간 30% 이상 상승했습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대만에서 반도체 업계 경영인들과 만찬을 갖고 “올해 메모리 칩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면서 전체 공급망이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고 토로했습니다.
메모리 칩은 GPU 모듈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엔비디아가 만드는 AI용 GPU와 게임용 GPU 모두에 사용됩니다. 엔비디아는 GPU 모듈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서 메모리 칩을 납품받아 제조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엔비디아는 공급이 제한된 메모리 칩을 수익성 높은 AI용에 우선 배분하고 있습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 출시를 기점으로 엔비디아의 전체 매출에서 게임용 GPU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35%에서 지난해 2~10월 8%로 급감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고객사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구글, 오라클 등 5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업체들은 막대한 투자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투자금 중 상당수가 엔비디아로 돌아가고 엔비디아는 그 돈의 일부로 메모리 칩을 흡수해버리는 것입니다.
아마존은 4일 올해 AI를 중심으로 한 자본지출(CAPEX) 계획을 2000억 달러(약 293조 원)로 발표했습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역시 올해 투자 규모를 시장 예상을 넘는 1750억~1850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MS도 뒤질세라 1400억 달러를 설비투자에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5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은 지난해 1∼11월 총 1210억 달러(약 177조 원)의 투자등급 회사채를 발행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에서 엔비디아로 이어진 AI용 메모리 칩 수요는 글로벌 시장 ‘제조 3대장’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들도 엔비디아처럼 수익성이 좋은 AI용 고사양 칩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반면 PC나 가전제품 등 상대적으로 사양이 낮은 범용 메모리 칩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생산은 줄어들었습니다. 범용 제품 생산을 위한 신규 웨이퍼 공장 증설에는 여러 해가 소요되기 때문에 공급이 단기적으로 확대되기도 어렵습니다.
AI 기업보다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는 기존 PC·휴대폰 업체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컴퓨터(PC) 업체인 델과 HP가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D램 반도체를 채택하기 위해 이를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만 PC 업체 에이수스도 중국 생산 업체에 메모리반도체 조달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팀 쿡 애플 CEO 역시 지난달 29일 실적 발표회에서 메모리반도체 공급 상황을 두고 “메모리 칩의 영향이 2분기(올해 1~3월)에는 더 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케빈 워시가 틀렸다"...美 경제학자들 "AI 붐 금리 영향 미미해"미국 경제학자들이 인공지능(AI) 생산성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가 AI로 인해 미국 경제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돼, 물가 자극 없이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주장과 반대되는 입장입니다. 워시 Fed 의장 후보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을 설득해 기준금리를 낮추기가 쉽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현지시간 8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시카고대학교 클라크 금융시장센터의 설문에 따르면 미국 경제학자 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6%가 "AI 열풍이 당장 금리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중립금리 인하 폭이 0.2% 미만이라는 의미라고 FT는 해석했습니다.
Fed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던 존슨홉킨스 대학의 조너선 라이트 교는 "AI 붐이 디플레이션 충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크게 유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응답자의 32%는 AI 붐으로 인해 Fed가 중립금리를 소폭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Fed의 일부 경제학자와 학계의 경제학자들은 현재로서는 AI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AI로 생산성을 높여 공급을 늘리면 물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워시 Fed 의장 후보의 주장과 반대되는 입장입니다.
필립 제퍼슨 Fed 통화정책 부의장은 지난 6일 브루킹스 연구소 행사에서 "AI가 궁극적으로 경제의 생산 능력을 크게 향상하는 데 성공하더라도, 통화정책 조치가 없다면 AI 관련 활동으로 인한 수요 급증이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 건설 붐의 영향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는 워시 Fed 의장 후보가 FOMC의 위원들에게 AI 생산성 향상을 근거로 금리 인하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FT는 설명했습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와 관련해서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시 Fed 의장 후보는 연준의 대차대조표에 대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고 비판하며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대차대조표상 양적 긴축(QT)을 지속 추진해 기대 인플레이션 심리부터 잡아야 기준금리를 내리더라도 국채금리가 오르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FT-시카고 부스' 여론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67%가 향후 2년 동안 미국의 대차대조표 규모가 6조 달러 미만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런 다이넌 하버드 대학교수는 "유동성이 충분하고 단기 자금 시장이 안정적이라는 지속적인 증거가 제시된다면, 조건부로 대차대조표를 다소 더 축소하는 것은 불합리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비슷한 비율의 사람들이 워시가 목표를 달성해 재무제표 규모가 2008년 이전 수준인 1조 달러 미만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면 FOMC는 3년간 지속된 양적 긴축 정책을 종료하기로 한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이 정책으로 인해 중앙은행의 자산 규모는 9조 달러에서 6조 6000억 달러로 줄었습니다.
"삼성·하이닉스 메모리 못구해"...美 델·HP, 中 D램 검토
미국 PC 대기업들이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서 생산하는 메모리가 동이 나자, 그동안 배제해 온 중국 업체 메모리까지 대안으로 고려하는 모습입니다.
닛케이아시아는 5일 휴렛팩커드(HP)와 델이 중국 메모리 업체 제품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HP는 중국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제품을 시험하고 있으며,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미국 외 시장용 PC에 한해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델 역시 CXMT D램 도입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대만 PC 업체인 에이서와 에이수스도 중국산 메모리 채택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해 온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흐름입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공급난과 가격 상승 압박이 그만큼 심화됐다는 신호로 해석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AI 서버용 수요 대응에 집중하면서, PC용 메모리 공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머스크 '화성 갈거야' 계획 연기...내년 달 착륙 집중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로 예정됐던 화성 탐사 계획을 잠정 연기하고, 미 항공우주국(NASA)의 숙원 사업인 달 탐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달 탐사를 최우선 순위로 삼고, 화성 여행은 이후에 시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페이스X는 내년 3월까지 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사람을 태우지 않은 상태로 달 표면에 착륙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달은 방해물일 뿐 곧바로 화성으로 가겠다”던 머스크의 기존 입장에서 180도 선회한 결정입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당신의 임기 내 화성에 인류를 보내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유산을 남기게 해주겠다”며 로비를 벌이기도 했으나, 현실적인 기술적 난관과 NASA의 압박으로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전략 변화는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를 인수하며 우주 사업의 외형을 확대하는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지난 2일 발표된 합병으로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1조2천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천830조 원에 달하게 됐으며, 이르면 올여름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머스크는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달 기지와 화성 문명을 건설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습니다.
NASA는 수년 전 스페이스X를 선정해 초대형 로켓 ‘스타십’을 달 궤도에서 자사 우주선과 결합한 뒤 승무원을 태워 달 표면으로 수송하는 임무를 맡겼습니다. 이는 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핵심 사업입니다.
스페이스X는 NASA로부터 지원받은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바탕으로 높이 120미터가 넘는 초대형 로켓 ‘스타십’을 개발해 왔습니다.
스페이스X는 한때 지구와 화성 간 거리가 가까워지는 올해 연말을 목표로 ‘스타십’ 5기를 화성으로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NASA는 지난해 스페이스X에 달 임무를 우선하라는 압박을 가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당시 NASA를 이끌던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스페이스X가 일정에 뒤처지고 있다며 달 착륙선을 둘러싼 경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오리진도 자체 달 착륙 시스템을 앞세워 스페이스X보다 먼저 달에 도달하겠다며 경쟁에 나섰습니다. 블루오리진은 지난 1월 소규모 우주 관광 사업을 중단하고 달 탐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인준 청문회에서 달 탐사를 둘러싼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간 경쟁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트코인, 3년 만에 ’최악의 한주’....도대체 왜?지난해 10월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지난주 그 절반 수준까지 폭락하면서 최악의 한 주를 보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9개월여 만에 1개당 8만 달러 아래로 내려간 데 이어 5일에는 7만 달러 선까지 무너지며 1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12% 이상 하락, 6만 달러선 붕괴 직전까지 내몰리며 2022년 11월 이후 3년여 만에 최대 단일 낙폭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이튿날인 6일 17% 급등하며 7만 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다만 이는 1주일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17%,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약 25% 하락한 수치입니다.
역대 최고액인 12만6천210.5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6일 대비로는 약 44% 낮은 가격입니다.
과거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적은 있었지만, 이전과 달리 이번 주 폭락에 대해서는 그 원인이 명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 전문가들도 이번 폭락의 원인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으며, 각기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리지캐피털 창업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전문가 다섯 명에게 물어보면 다섯 가지 설명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제기하는 분석 중 한 가지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금, 은, 인공지능(AI)과 밈 주식 등 다른 투자처로 눈길을 돌렸다는 것입니다.
비트코인 외에도 대담한 베팅이 가능한 투자처가 늘면서, 비트코인을 매도한 뒤 그 자금으로 다른 곳에 투자했다는 분석입니다.
앤서니 폼플리아노 프로패셔널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AI, 예측 시장 중 사람들이 가서 투기할 수 있는 많은 다른 영역이 생겼다"고 분석했습니다.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큰 매력 중 하나는 공급량이 2천100만 개로 한정돼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그간 미 월가가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와 연동된 상장지수펀드(ETF)와 파생상품을 지속해서 내놓으면서 비트코인의 총량이 실제로 늘어나진 않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희소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매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으로 내정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원인으로 지목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워시 내정자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매파이며 강 달러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트코인과 금을 포함한 달러의 대체 자산이 일제히 하락했다는 겁니다.
다만 워시 내정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기조에 동조하고 있으며 과거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 입장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노보그라츠 등은 단순히 지난해 비트코인 상승세로 차익을 실현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급락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당선 전부터 친 가상화폐 기조를 분명히 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백악관으로 복귀 뒤 가상화폐 진흥 정책을 잇달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전략 비축 행정명령 서명, 정부 규제 완화 입법 요청, 백악관 디지털 자산 서밋 개최 등 본격 지원을 예고하자 가상자산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작년 10월 비트코인 가격은 2024년 11월 미국 대선 때와 비교해 80% 상승했습니다.
이 밖에도 가상자산 관련 법안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미 의회에서 발의된 이른바 ’클래러티법’(CLARITY Act)이 현재 상원에서 계류돼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 법안은 가상자산를 ’증권’과 ’상품’ 등으로 분류해 규제 관할권을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나눠 부여하는 방안이 골자로, 가상자산의 규제 불확실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 폭락에 대해서는 일치된 설명이 없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겨울이 과거보다 빨리 지나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아울러 가상자산는 과거 폭락 이후에도 항상 회복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여전히 확고한 신봉자들은 기다릴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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