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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대형마트도 새벽배송?…골목상권 반발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2.06 17:27
수정2026.02.06 18:40

[앵커] 

전날밤 주문해도 아침이면 문 앞에 와 있는 새벽배송이 쿠팡의 급성장을 이끈 원동력입니다. 



정부와 여당이 쿠팡을 견제하기 위해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업계는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골목상권 침해를 우려하며 반발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김한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대형마트. 

주변 상권과 달리 아직 영업 전이라 내부가 어둡습니다. 

여기는 온라인 배송 물량을 준비하는 곳인데요. 

현재 시각은 오전 9시로 밤 사이 들어온 주문 건 포장을 이미 끝냈지만 영업시간이 되지 않아 종이봉투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밤 1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문을 열 수 없어 사실상 새벽배송은 불가능합니다. 

[김민준 / 서울 노원구 : 신선 제품 같은 거 와서 사야 되는 상황이 많으니까 새벽 배송이 되면 좋은데 대형마트는 그게 안 되니까 불편하죠.] 

[이영빈 / 서울 성북구 : "아기 때문에 많이 나올 수가 없는데. 다 같이 경쟁하는 곳에서 공평하게 물건을 팔아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영업시간뿐 아니라 출점거리 제한에 의무휴업일까지 두게 한 '유통산업발전법'. 

법 이름과는 정반대로 대형마트들은 최근 5년 동안 매출이 정체된 반면 규제 밖에 있는 쿠팡은 연매출 41조 원대 공룡으로 급성장하며 가격경쟁력을 키웠습니다.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 :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이 경쟁하는 일상생활용품, 공산품은 가격 저하가 굉장히 중요한 경쟁 요소입니다. 경쟁이 많아질수록 소비자들에게는 가격 혜택이 돌아갈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정부와 여당, 청와대는 쿠팡 사태를 계기로 최근 대형마트 규제 완화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즉각 소상공인들은 헌법 소원을 제기하겠다며 반발하고 나서면서 상생의 접점을 찾는 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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