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세종물류센터 하청노동자 고용승계…농성 해제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2.06 16:20
수정2026.02.06 16:43
한국GM(한국지엠)의 세종물류센터 하청노동자 집단해고 여파로 빚어졌던 노사 갈등이 봉합됐습니다.
6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GM부품물류지회(노조)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원청사로서 책임을 인정했으며, 노사는 하청업체 노동자의 고용 승계를 보장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합의안에 따라 세종물류센터 하청노동자는 도급업체가 바뀌어도 같은 노동조건으로 고용 승계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잠정합의안은 전날 노조 조합원 총회에서 96명 중 95명이 투표해 찬성 74표(찬성률 77.89%)로 가결됐습니다.
노조는 합의안 조인식 진행 후 물류센터에 설치된 농성장을 해체했습니다. 근로자들은 이날 근로계약서도 체결할 예정입니다.
한국지엠은 그동안 "신규 계약사의 고용 승계 여부는 해당 업체의 독립적인 경영 판단 사항으로, 원청이 개입하거나 이를 강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어왔습니다.
그러나 노동 당국의 중재 하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한국GM은 10년 넘게 세종물류센터 도급을 맡았던 우진물류와의 도급계약을 해지했고, 소속 하청노동자 120명 전원도 지난해 말 근로관계가 종료됐습니다.
하청노동자들은 지난해 7월 노조를 설립했다는 이유로 한국지엠이 우진물류를 위장폐업하고 집단 해고한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이들은 세종물류센터를 점거하며 고용 승계를 촉구해 왔습니다.
한국GM은 이들에게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안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지만, 노조는 선별 채용과 타지역 전환 배치를 요구하는 등 불법파견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반박했습니다.
노조는 오는 9일 오후 5시 물류센터에서 투쟁 승리 보고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3억 빚내서 SK하닉 5억 몰빵…30대 공무원 결말은
- 2."돈 좀 쓰고 왔어"…성과급 1억 SK하이닉스직원 글에 '반전'
- 3.'겨울온다' 재뿌리더니…"21만전자·110만닉스 간다" 전환
- 4.[단독] '현대차 로봇 파장'에 정부 등판…이달 경사노위서 국가적 논의 시작
- 5."月 한번 벌벌 떨어요"…서울서 숨만 쉬어도 '월 64만원'
- 6.쿠팡 없이 못 살 줄 알았는데…탈팡족 어디갔나 봤더니
- 7.불황에 기댈 건 로또…20억 당첨돼도 세금 떼면 14억?
- 8."3억7천을 어디서…거리 나앉을 판"…젊은아빠 국가 상대로 소송
- 9.속절없는 추락, 6만달러도 위태…비트코인 어쩌나 [글로벌 뉴스픽]
- 10."연금 나올때까지 일해야"…어르신 10명 중 7명 '근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