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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플로리다, 이구아나 5천여마리 결국 안락사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2.06 14:06
수정2026.02.06 14:08

[2026년 2월 2일 플로리다 어류야생생물위원회(FWC) 직원들이 주민들이 포집해 가져온 외래종 녹색이구아나를 수거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상 한파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기절한 이구아나 수천마리가 결국 야생동물 관리당국에 의해 집단 안락사를 당하는 서글픈 운명을 맞았습니다. 



현지시간 5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플로리다 어류야생생물위원회(FWC)는 플로리다주 곳곳에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추위로 기절한" 이구아나들에 대한 안락사를 공식적으로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인들과 환경관리업체들이 주운 녹색이구아나 5천195마리가 FWC 가 운영하는 야생동물 포집·수거 센터에 넘겨져 안락사를 당했습니다. 

FWC가 녹색이구아나에 대해 이런 조치를 내린 것은 처음이라고 가디언은 설명했습니다. 

원산지가 열대지방이며 냉혈동물인 녹색이구아나는 기온이 약 7도 이하로 내려가면 움직임을 멈추고 몸이 굳어 기절한 상태로 며칠간 생존할 수 있습니다 



FWC는 외래종인 녹색이구아나가 보도, 방파제 등 인프라를 훼손하고 토종 식물과 꽃을 마구 먹어치우는 등 생태계를 교란시킨다고 보고 개체 수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왔으며, 지난주에 한파가 예보되자 이를 기회로 삼았습니다. 

로저 영 FWC 사무국장은 성명서에서 "녹색이구아나는 침입종으로서 플로리다의 환경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FWC 직원들과 파트너들과 주민들의 노력 덕택에 단시간에 5천여마리를 제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플로리다주 남부의 기온은 오는 주말에 다시 떨어져 5도 안팎이 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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