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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4지구' 1.3조 대전…대우·롯데 '현금 진검승부'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2.06 11:29
수정2026.02.06 12:51

[앵커]

서울 동부권 한강벨트의 최대 정비 사업지로 꼽히는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재개발 수주전이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의 2파전으로 치러집니다.



두 대형 건설사 모두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걸고 치열한 수주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조슬기 기자, 성수4지구 재개발 수주전이 롯데와 대우 2파전으로 압축됐다고요?

[기자]

네, 입찰 보증금 납부가 마감된 어제(5일) 오후 2시까지 보증금을 낸 곳은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2곳입니다.



롯데건설이 경쟁사들보다 먼저 입찰 보증금 500억 원을 일찌감치 납부하며 수주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고요.

대우건설도 전액 현금으로 500억 원의 보증금 납부를 마치며 출사표를 던진 상태입니다.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은 전체 공사비만 1조 3천600억 원이 넘는 초대형 재개발 프로젝트로, 지하 6층부터 지상 65층까지 1천439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공사입니다.

단순히 규모만 큰 게 아니라 입지부터 사업성은 물론 상징성까지 두루 갖춘 곳으로 꼽히는데요.

한강변에 영동대교로 강남 진입이 쉽고, 성수역이나 뚝섬역 등 지하철도 인근에 4곳에 달해 인근 도심 접근성도 높은 편입니다.

힙한 카페·갤러리·편집숍 성지 등 소위 '뜨는 동네'로 입지를 구축한 이 지역 시공권을 따내면 압구정이나 여의도 등 향후 서울 핵심지역 재개발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롯데는 강남 등 주요 입지에 사용해 온 '르엘' 브랜드를 내세웠고, 대우도 '온리 원 성수'라는 이름으로 전면전을 예고했습니다.

[앵커]

올해 정비사업 수주전 양상이 예년과 다르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기자]

작년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중도금 집단대출이 40%로 줄었고, 이주비 대출 한도도 최대 6억 원입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기본 이주비 외에 추가 이주비를 시공사 보증으로 제공하고, 금리 조건도 파격적으로 내세우며 지원에 나서는 추세입니다.

결국 건설사들이 조합원들의 주머니를 얼마나 덜어줄 수 있느냐가 향후 수주전의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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