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오너리스크 벗기 안간힘...명인, 전문경영 체제로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2.06 11:20
수정2026.02.06 11:57
제약업계가 전문성을 확보하고 오너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6일) 업계에 따르면 명인제약은 창업주 이행명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합니다.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이관순 전 한미약품 부회장과 차봉권 명인제약 영업총괄관리 사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상장 당시 약속했던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명인제약은 상장 과정에서 '승계용 편법 상장'이라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상장 시점과 승계 시점이 맞물리면서 세 부담을 줄이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이행명 회장은 "상장과 함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3~4년 내 전문경영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은 오너 개인의 행위로 기업 실적 등에 영향을 주는 것을 피하고, 기업의 전문성과 신뢰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한미약품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고 경영 안정화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1조5천475억원, 영업이익 2천578억원, 순이익 1천88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오너 경영과 전문경영인이 공존하는 구조인 JW중외제약도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각자 대표이사를 맡은 뒤 3연임에 성공한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될 전망입니다.
신 대표에 대한 리베이트 관련 사법 리스크가 있지만 연임 자체에는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3년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을 꾸준히 확대한 데다 수익성도 일정 수준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이 장기 재임 배경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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