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흑자 1천231억달러 '역대 최대'…반도체 등 수출 호조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2.06 08:01
수정2026.02.06 08:31
지난해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해외 투자 배당 증가에 힘입어 우리나라가 국제 교역에서 1천200억달러가 넘는 역대 최대 흑자를 거뒀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87억달러(약 27조5천억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월간 기준으로 사상 가장 많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총 1천230억5천만달러(약 180조6천억원)로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이던 2015년 1천51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한은의 지난해 11월 전망치(1천150억달러)보다도 80억달러 이상 많습니다.
12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188억5천만달러)가 전년 동월(114억4천만달러)이나 전월(147억달러)과 비교해 모두 늘었습니다. 역시 월간 최대 흑자 기록입니다.
수출(716억5천만달러)은 1년 전보다 13.1% 늘었습니다. 품목별로는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43.1%)·컴퓨터 주변기기(33.1%)·무선통신기기(24%) 등이 급증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27.9%)·중국(10.1%)·미국(3.7%) 등에서 호조를 보였습니다.
수입(528억달러)은 1.7%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유제품(-35.2%)·석탄(-20.9%)·가스(-7.6%)·원유(-3.5%) 등 원자재 수입이 1% 뒷걸음쳤다. 자본재 수입의 경우 반도체(10.4%)·정보통신기기(25.6%) 등을 중심으로 5.8% 불었고, 소비재 수입도 금(461.9%)·승용차(24.0%) 위주로 17.9%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36억9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적자 규모가 전년 동월(-23억8천만달러)이나 전월(-28억5천만달러)보다 커졌습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가 1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 폭이 11월(-9억7천만달러)보다 확대됐는데, 해외여행 성수기인 겨울방학에 출국자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1월 15억3천만달러에서 12월 47억3천만달러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9억3천만달러에서 37억1천만달러로 급증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2월 중 237억7천만달러 불었습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4억9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51억7천만달러 각각 증가했습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43억7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채권 위주로 56억8천만달러 각각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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