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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빅테크 기업 'AI 과잉 투자' 논란 또다시 수면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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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2.06 07:43
수정2026.02.06 08:13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AI 자본 지출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기술주는 또 한 번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고용 시장 지표마저 부진하게 나오자, 그동안 이어지던 순환매 흐름은 멈추고 시장 전반에서 매도세가 확산됐고요.

비트코인과 귀금속 시장 역시 투자심리 위축 속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 마감 후에 아마존마저 예상보다 큰 AI 투자 계획을 공개하면서 수익성 우려를 더욱 자극했는데요.

당분간 이 기술주 약세 흐름이 지속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각각 1.2%, 1.23% 떨어졌고요.

나스닥 지수가 1.59% 급락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과잉 투자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시총 상위 종목들은 매도 압력을 받았습니다.

특히 알파벳은 어제(5일) 역대급 실적을 내놨음에도 올해 AI 투자 규모를 2배나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0.6% 하락했는데요.

이 투자액은 월가 예상치와 작년 순이익보다도 훨씬 많은 규모라는 점에서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또 지난주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예상보다 많은 케펙스 규모를 발표하며 같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고요.

간밤 스티펠에서도 이같은 이유로 투자의견을 이례적으로 하향 조정하자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여기에 아마존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장에서 4% 넘게 하락했는데요.

아마존 역시 조금 전 실적 발표를 통해 자본지출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은 실적 자체도 아쉬웠습니다.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며 수익성 부담이 드러났습니다.

또 아마존의 핵심 사업인 AWS 역시 매출 증가율은 23.6%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17.2%에 그쳐 마진이 오히려 축소된 모습이었는데요.

이처럼 수익성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자본지출은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AI 과잉 투자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회사는 올해 케펙스를 2천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그래도 빅테크 중에서는 메타와 브로드컴이 유일하게 상승했는데요.

브로드컴은 알파벳이 자본 지출을 대규모로 늘린다고 밝힌 가운데 알파벳과의 파트너십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 뛰었습니다.

반면 오늘(6일)은 기술주 외의 다른 섹터들도 다 같이 빠지면서 버크셔해서웨이와 월마트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간밤 시장 하락에 기름칠을 한건 고용 지표였습니다.

우선 미국 기업들의 1월 감원 계획이 큰 폭으로 늘었는데요.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한 달간 발표된 감원 인원은 10만 8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118% 급증하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가 있었던 때였던 만큼, 고용시장 약화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반면에 신규 채용 계획은 5천 명 수준에 그치면서 앞으로 채용이 줄어든 상황에서 해고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 말 기준 23만 1천 건으로, 한 주 만에 2만 건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고요.

전문가 예상치 또한 뛰어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12월 구인 이직 보고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구인 공고는 크게 줄어든 가운데 해고가 소폭 늘어난 것인데요.

지난해 12월 구인 공고 수는 654만 건으로 직전치 대비 크게 감소했고요.

비자발적 이직인 해고와 방출은 176만 2천 건으로 한 달 전보다 약간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실업자 대비 빈 일자리 수는 0.87대 1로 떨어져 기업들의 채용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됐습니다.

간밤 고용 지표가 크게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커졌는데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하루 전 9.4%에서 20%대로 급등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2년물 금리가 0.1%p, 10년물 금리가 0.09%p 급락했습니다.

조금 반등하나 싶던 귀금속 가격은 다시 하락했습니다.

특히 은 가격은 장중 최대 17% 폭락하기도 했는데요.

그동안은 은은 실물 수요보다 투기적 포지셔닝으로 크게 오르고, 중국 큰 손들의 은 선물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이 크게 늘어나면서 하락세가 거셌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핵협상 개최에 합의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3%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은 끝내 6만 달러대 초반까지 주저앉았습니다.

가상자산이 더 이상 ‘디지털 금’으로서 가치 저장 수단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영향인데요.

여기에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평가손을 감당하기 위해 보유 물량을 대거 매도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잇는데, 시장에서는 이 경우 추가적인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어 주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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