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비즈 나우] 흥행몰이 나선 스페이스X…국내증시도 '들썩'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2.06 06:44
수정2026.02.06 07:48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스페이스X가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우주를 무대로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고 나서면서, 온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 덩달아 국내 관련주들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최신 소식부터 살펴보면, 아직 상장도 전인데 머스크가 벌써부터 바삐 움직이고 있어요?



[캐스터]

부지런히 주가 띄우기에 나섰는데요.

상장 직후 곧장 지수에 편입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습니다.

기존 규정상 기업은 길게는 1년가량의 대기 기간을 거쳐야 편입이 가능하지만, 이미 높은 몸값을 인정받았으니, 미리 문을 열어달라 요청하고 나섰는데, 나스닥 역시도 최근 지수 산정 방식을 개정하는 방안에 대해 시장 의견을 수렴하면서, 구성 종목 가운데 40위 안에 들면, 15일 만에 편입을 허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입니다.

현재 스페이스X의 몸값은 약 8천억 달러, 우리 돈 1천200조 원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전례 없는 초대형 IPO 소식에 온 시장의 이목이 쏠려있습니다.

[앵커]

xAI와의 합병으로 몸값은 더 높아질 수 있죠?

[캐스터]

맞습니다.

xAI를 품으면서 통합 기업가치는 단숨에 1조 2천500억 달러, 우리 돈 1천800조 원을 넘어섰는데, 비상장 기업만 놓고 보면 사상 최고 수준이고요.

삼성전자 시총과 비교하면 약 2배, SK하이닉스의 3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두 회사를 한 지붕 아래 두기로 하면서, 머스크가 보유한 자산 가치도, 처음으로 8천억 달러, 우리 돈 1천200조 원을 넘어선 걸로 평가됐습니다.

[앵커]

이번 합병이 AI 개발 자금을 최대한 끌어오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캐스터]

머스크는 두 기업의 합병 이유로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이유로 들었지만 이건 먼 미래의 얘기고, 보다 더 시급한 xAI의 현금 부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요.

어차피 기업공개를 할 거면 당장 자금 조달을 극대화한다는 겁니다.

여기에 이론적으로 무한 확장이 가능한 우주 데이터센터 사업을 선점하고, 단숨에 AI 판도를 뒤엎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는데요.

구글이나 오픈AI 같은 AI 선두 주자들이 AI 소프트웨어부터 인프라·하드웨어까지 모두 갖춘 '완전체'로 변모하고 있지만, 로켓이나 위성 기술을 갖추고 있지 않아 우주 데이터 분야로 진입이 쉽지 않은데, 머스크는 AI 고도화에 필수인 컴퓨팅 자원을 우주에서 획기적으로 늘리면서 말 그대로 양적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꺼내든 겁니다.

[앵커]

스페이스X에 대한 관심이 커지니까, 국내에서도 들썩이는 종목들도 있죠?

[캐스터]

미래에셋증권과 세아베스틸지주 등 관련 회사들이 국내 증시에서 들썩이고 있는데요.

미래에셋그룹이 과거 스페이스X에 4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는데, 이에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주가는 최근 석 달간 200% 넘게 올랐고요.

투자금 중 절반 이상이 미래에셋증권의 투자금으로도 알려지면서, 지난 한 달간 주가는 80% 넘게 뛰었습니다.

특수합금·소재 기업과 위성·방산 업체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세아베스틸지주는 미국의 특수합금 자회사인 SST가 생산하는 니켈 특수합금이 스페이스X의 발사체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지난달 45% 급등했고요.

에이치브이엠과 스피어 역시 스페이스X에 특수합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같은 기간 각각 48%, 85% 올랐습니다.

우주·방산 대표주로는 '한화시스템'이 꼽히는데요.

지난달에만 주가가 70% 넘게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주산업 전반의 모멘텀이 단기 이슈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한, 단순한 테마를 넘어 실적 기반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데, 다만 최근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변동성 확대에는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승다른기사
코스피, 장중 5000선 붕괴…매도 사이드카 발동
조현 "美국무에 韓 대미투자 고의 지연 아니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