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준금리 3.75% 유지…5대 4로 접전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2.06 04:24
수정2026.02.06 05:40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5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로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위원 9명 중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를 비롯한 5명은 금리 유지를 지지했으나 4명은 3.5%로 0.25%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시장 전문가들도 금리 동결을 7표로 예상했으나 실제론 이 예상과 다르게 더 비둘기파적 결정이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BOE는 지난해 8월부터 6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연 3.75%의 기준금리는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베일리 총재는 지난해 12월 기준금리 인하 후 낸 성명에서 금리가 점진적인 하방 경로에 있다면서도 향후 인하 가능성에는 신중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난해 12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4%로, 잉글랜드은행의 목표치 2%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영국의 물가상승률과 기준 금리는 모두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높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성명에서 "물가상승률이 올라가지 않도록 해야 하므로 오늘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며 "모든 게 잘된다면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OE 전체 성명에서도 CPI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상회하지만, 4월부터 목표치에 근접하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다음번 금리 인하가 언제가 될지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날 예상보다 인하 의견이 많았던 만큼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관측은 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올해 말까지 BOE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됐다면서 이는 BOE 발표 전 0.35%포인트 인하보다 커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BOE는 이날 영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9%로 전망해 지난해 11월 예측치 1.2%에서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경제 성장률도 1.5%로, 이전 1.6%보다 낮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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