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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폭탄'에 SKT 휘청…그래도 통신 3사 영업익 '4조'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2.05 17:46
수정2026.02.05 18:21

[앵커] 

지난해 연이은 해킹 사태로 몸살을 앓은 이동통신사들의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업계 1위 SK텔레콤의 이익은 사실상 반 토막이 났습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반사이익을 얻었고, 아직 실적을 내놓지 않은 KT는 부동산 호재가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이통 3사 합산 이익은 4조 원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엄하은 기자, SK텔레콤 실적이 크게 악화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1조 7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3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줄었습니다. 

유심 교체 등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비용 등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인데요. 

SKT는 비용 부담이 이어져 기말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1년 사이 가입자가 34만 명 순증 하며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8,9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습니다. 

마케팅 비용 감소에도 가입자가 유입되며 무선 매출 등이 늘었고, AI 데이터센터 등을 통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해킹 사고 관련 서버 폐기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실적 악재 요인은 남아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통신 3사 전체 이익은 다시 4조 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악재 속에서도 통신 3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2년 만에 4조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이 급감했지만 LG유플러스에 이어 KT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오는 10일 실적을 발표하는 KT는 지난해 2조 4천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강북 본부 부지 개발로 인한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초 발생한 KT 위약금 면제에 따른 번호이동 여파는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KT 가입자는 약 23만 8천 명 순감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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