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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은 근조화환, 과천은 현수막 시위…주민 반발 본격화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2.05 17:46
수정2026.02.05 19:19

[앵커] 

정부가 일주일 전에 내놓은 부동산 공급 대책이 첫 삽을 채 뜨기 전부터 인근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집값 하락과 교통 대란을 우려하며 항의 표시로 근조 화환을 보내거나 현수막을 걸고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조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 주도로 6천 가구 규모의 개발 계획이 확정됐던 용산국제업무지구입니다. 



이곳 용적률을 높여 추가로 4천 가구를 더 공급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입니다. 

또 최소 4분의 1은 임대주택으로 짓겠다는 방침입니다. 

당장 인근 지역에서는 주거 환경 악화를 우려합니다. 

[서울 용산구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분위기는 좋지는 않죠. 녹지 공간도 좀 있어서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개발이 되면 좋은데 오로지 주거만을 위한 공급을 위한 대책이다 보니까…] 

용산국제업무지구 공사장 앞에는 근조 화환 수십 개가 줄지어 놓여 있습니다. 

정부의 1·29 부동산 대책에 항의하는 주민들이 보낸 이른바 '시위용 화환'입니다. 

서울시는 8천 호 이상 짓게 되면 인허가 절차를 다시 진행하는 등 주택 공급이 2년 이상 늦어질 수 있다며 대놓고 제동을 걸었습니다. 

경기 과천에서는 주민들이 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9천800가구 공급 방침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6천800가구가 들어설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도 주민 반발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도로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인구가 늘어나게 되면 주민들의 출퇴근길 불편이 더욱 가중된단 겁니다. 

정부가 밝힌 주택 공급 물량 6만 가구 가운데 당장 내년에 착공되는 물량은 5%에 불과합니다. 

지자체의 노골적인 어깃장과 주민들의 거센 반발 속에 정부의 신속한 공급 계획은 이번에도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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