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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미국 F-35 72대 주문 취소?..."한국 등서 장비 조달해야"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2.05 16:13
수정2026.02.05 16:17

[F-35 스텔스 전투기 (EPA=연합뉴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캐나다가 미국의 F-35 전투기 대량 주문을 취소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후 거세진 미국의 압박에 캐나다 내부에서는 미국 군사 장비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유럽, 한국 등 타지역 방산 기업이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작년부터 F-35 스텔스 전투기 72대 구매 계획을 접고 대체 전투기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당초 캐나다는 2022년 록히드마틴사로부터 F-35 88대 구매를 추진하면서 이중 16대 구매 계획을 먼저 확정했는데, 나머지 72대를 추가로 구매하지 않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캐나다 정부는 F-35 대신 스웨덴 사브사가 제작하는 JAS 39 그리펜 전투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캐나다가 F-35 구매 계획을 취소하는 방안 검토에 나선 것은 부분적으로 인도 시점 지연과 구매 비용 증가 문제이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캐나다를 경제·외교적으로 강하게 압박하고, 주정부의 하나로 병합하겠다는 선넘은 농담까지 던지면서 캐나다는 미국에 과도하게 안보를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경계심이 커졌습니다.

이번 F-35 계약 문제를 떠나 캐나다가 2030년까지 국방비를 두 배로 높이기로 예고한 상황에서 미국과 관계 악화에 따라 향후 유럽과 한국 등 다른 국가의 방산 기업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저스틴 트뤼도 전 총리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빈센트 리그비는 "점차 더 생각하게 되는 것 중 하나는 미국으로부터 구매를 줄이고 우리의 군사 관계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유럽, 인도·태평양, 한국 같은 나라들에서 더 많은 장비를 조달해야 하는데 이는 큰 전환"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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