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식약처 "고구마·감·식혜 등 글로벌 식품기준 설정 추진"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2.05 11:44
수정2026.02.05 11:46

[식품의약품안전처가 5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한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가공과채류분과(CCPFV) 의장국 수임 기념식'에서 사라 케이힐 코덱스 사무국장이 발언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이 국제 과일·채소 가공식품의 기준 제·개정을 주도하게 됩니다. 이로써 고구마와 감, 식혜 등 품목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기준 설정 논의도 추진될 전망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5일)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코덱스) 가공과채류분과(CCPFV) 의장국 수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덱스는 세계보건기구(WHO)와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 설립한 국제 협의기구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식품 규격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CCPFV는 이 가운데 과일·채소 가공식품의 안전·품질·표시 기준을 논의하는 분과입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CCPFV 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앞으로 김치, 인삼류, 고추장 등 이미 국제 기준이 마련된 주요 수출품목뿐 아니라 관련 기준 제·개정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기념식에선 오유경 식약처장이 CCPFV 의장국 수임을 공식 선언하고 국제적인 연대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오 처장은 기념사에서 "코덱스가 추구하는 과학성·투명성·포용성의 가치가 가공과채류분과 운영 전반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산업계·소비자·국제기구 간의 소통을 강화해 실효성 있는 국제 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식약처는 의장국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국제사회와의 신뢰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알렌 아제젤라 코덱스 총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코덱스는 그동안 23개 규격과 8개의 가이드라인을 도입하는 등 식품 교역에 있어 공정성을 갖추고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도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습니다.

사라 케이힐 코덱스 사무국장은 "(식품)표준 설정과 관련해 많은 요구가 있고, 농축산물과 새로운 기술·리스크로 인해 여러 도전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CCPFV는 소비자 건강과 보건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의장국을 맡게 되면서 고구마, 감, 식혜 등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소비되는 가공 과일·채소 식품에 대한 국제 기준 설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CCPFV 의장을 맡은 김성곤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장은 "CCPFV 기준 채택 이후 김치(136%), 인삼류(60%), 고추장(63%)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며 "CCPFV 운영을 통해 국내로는 김치, 인삼, 고추장 등의 기준을 개정하고 고구마, 감, 과채주스, 음료 등의 국제 기준 마련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CCPFV 의장국 운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협력체 출범을 알리는 거버넌스 발족식이 진행됐습니다. 거버넌스엔 국내 관계 부처와 연구기관, 학계, 산업계 등이 참여해 국제 식품기준 논의 대응, 신규 작업 제안 발굴, 국내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국제회의 대응 역량 강화 등도 공동 추진됩니다.

이를 통해 식약처가 국제 식품기준과 국내 정책․산업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우리나라의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규제를 주도하는 기반이 마련됩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전 세계에 안전한 식품 교역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활성화를 위해 가공과채류 국제기준 마련과 신규의제 발굴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오 처장은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서 지역 간 균형 있는 논의를 통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신뢰받는 국제기준을 마련해 나가고, 아울러 국제기준 논의에 우리 기준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K-푸드의 품질과 안전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정민다른기사
배달의민족 만족도 최저…"높은 수수료 괴롭다"
식약처 "고구마·감·식혜 등 글로벌 식품기준 설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