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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기다려라…'브로맨스' 日·TSMC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2.05 11:16
수정2026.02.05 13:21

[일본 구마모토현 TSMC 공장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정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반도체 산업 부활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3나노(㎚·10억분의 1m) 공정 제품을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TSMC 간부는 이날 총리 관저를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게 같은 의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SMC는 구마모토현 제1공장에서 12∼28나노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내년 12월께 가동을 시작할 제2공장에서는 본래 6∼12나노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TSMC는 구마모토현 제2공장에서 양산할 제품을 3나노 공정 반도체로 바꿨고, 향후 경제산업성과 사업 계획 변경을 협의할 방침입니다. 

TSMC의 방침 변경으로 설비 투자액은 기존 122억 달러(약 17조8천억원)에서 170억 달러(약 24조8천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요미우리가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도 기존에 정했던 최대 7천320억엔(약 6조8천억원) 규모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신문이 덧붙였습니다. 

현재 일본 내에는 3나노 제품 생산 거점이 없으며, 일본 정부가 지원하는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가 2027년 4월 이후 홋카이도에서 2나노 제품 양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라피더스는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민간 기업들로부터 1천600억엔(약 1조5천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라피더스가 목표로 세운 1천300억엔(약 1조2천억원)을 웃도는 금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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