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덕 더 본다…IB, 韓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2.05 10:43
수정2026.02.05 13:42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높여잡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전체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 8곳이 제시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월 말 평균 2.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한 달 전(2.0%)보다 0.1%p(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한국은행 전망치(1.8%)는 물론 정부 전망치(2.0%)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달 중 씨티가 2.2%에서 2.4%로, UBS가 2.0%에서 2.2%로 각각 전망치를 크게 높인 반면, 골드만삭스는 1.9%에서 1.8%로 낮췄습니다.
바클리는 2.1%,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9%, JP모건은 2.0%, HSBC는 1.8%, 노무라는 2.3%의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씨티는 올해 GDP 대비 경상수지 전망치를 7.1%에서 9.4%로 대폭높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씨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달러 기준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22%에서 올해 54%로 2배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고환율과 수요 측면에서의 압력 등에 따라 물가 전망치도 상향됐습니다.
IB 8곳이 제시한 올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말 1.9%에서 올해 1월 말 2.0%로 0.1%p 상승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말 평균 1.1%에서 올해 1월 말 평균 1.0%로 0.1%p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4분기 건설경기 부진 등에 성장률 속보치가 -0.3%로 한은 전망치(0.2%)를 크게 밑돈 점을 IB들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클리, 골드만삭스, 노무라가 일제히 1.1%에서 1.0%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JP모건은 0.9%에서 1.0%로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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