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고삐 풀리나' 미러, 핵군축협정 만료 하루 남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2.05 09:54
수정2026.02.05 11:05
미국과 러시아가 핵군축 협정 만료를 하루 앞두고 있어 군비 경쟁 촉발 우려가 제기 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앞으로 어떠한 의무도 없는 상황에서 위협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현지시간 4일 성명에서 "5일 러시아와 미국 간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 시한이 마침내 종료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우리는 뉴스타트 당사국들이 핵심 조항을 포함한 조약 맥락 속에서 더는 어떠한 의무나 대칭적 선언에 구속되지 않으며 원칙적으로 다음 조치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고 가정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뉴스타트 만료로 세계 양대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의 군비 경쟁이 촉발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뉴스타트 만료로 양국이 군비 통제 조약에서 풀려나게 된 것이 미국 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 조약에 명시된 무기 제한을 1년간 자발적으로 이행할 것을 미국에 공개 제안했으나 양자 채널을 통해 미국의 정식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 4월 8일 당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체결한 뉴스타트는 이듬해 2월 5일 발효됐습니다. 2021년 2월에는 일회성으로 5년간 연장됐습니다.
이 조약은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배치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를 총 1천550개로 제한했습니다. 핵탄두 운반체인 ICBM·SLBM과 전략폭격기 배치는 700개, ICBM 발사대와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전략폭격기는 배치 여부를 따지지 않고 총 800개까지다. 양국간 정보 공유와 사찰도 시행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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