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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움직이나…강남권·한강벨트 매물 늘었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2.05 07:43
수정2026.02.05 07:53

[26일 서울 성동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급매물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만료를 예고하며 매물출회를 압박하자 서울 강남권과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지난 3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 매물은 10일 전과 비교해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송파구 매물은 1만844건에서 1만1천340건으로 4.5%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어 용산구는 3.2%, 성동구는 2.8% 증가했습니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늘어난 매물 수가 1천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종로구(2.8%) 강동구(2.4%) 관악구(1.8%) 동작구(1.3%) 광진구(1.0%) 영등포구(0.9%) 강남구(0.9%) 등 서울 25개 자치구 중 10곳에서 매물이 늘었습니다. 강남권과 한강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쌓이는 모습입니다. 시장에서는 급매로 빠르게 거래된 물건까지 감안하면 실제 매물출회 규모는 집계한 수치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서울 전체 매물은 줄었지만 강남3구와 용산 등 상급지에서는 연초 대비 평균 11% 이상 매물이 늘었다"며 "정상화로 가는 첫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변화가 정책 시그널에 대한 선제적 반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유예 종료를 공식화한 데 이어 대통령이 "버티는 것보다 파는 것이 유리하다"는 메시지를 반복하면서 앞으로 세부담 확대를 의식한 매도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다만 실수요자가 체감할 수준의 공급확대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늘어난 매물 상당수가 고가주택이나 조건이 까다로운 물건 위주라 누적된 대기수요를 해소하기에는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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