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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머스크 '中 태양광' 접촉설에…관련주 '불기둥'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2.05 04:44
수정2026.02.05 05:43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AMD, 깜짝실적에도 주가는 뚝..."데이터센터 CPU 주목"
▲머스크 '中 태양광' 접촉설에...관련주 '불기둥'
▲엔비디아 H200 中 수출 지연...美 '안보심사' 발목
▲'빅쇼트' 버리, 이번엔 비트코인 경고..."죽음의 소용돌이"
▲일라이릴리, '위고비' 제치고 '독주'...시총 1조달러 탈환
▲S&P500, 연준 의장 취임 6개월 평균 16% 하락...이번에도?

AMD, 깜짝실적에도 주가는 뚝..."데이터센터 CPU 주목"


AMD가 호실적과 함께 예상치를 웃돈 전망치를 내놓고도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에도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장미빛 전망을 제시하며 특히 데이터센터용 CPU 수요가 높아진 점에 주목했습니다.

AMD는 작년 4분기(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오른 102억7천만 달러(약 14조9천억원)를 기록해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96억7천만 달러를 웃돌았다고 공시했습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54억 달러로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고, 클라이언트·게이밍 부문도 같은 기간 37% 늘어난 3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9억5천만 달러로 한 해 전보다 3%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1.52달러로, 역시 시장 컨센서스 1.32달러를 넘어섰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2024년 대비 34% 증가한 346억3천900만 달러(약 50조4천억원), EPS는 4.17달러였습니다.

AMD가 제시한 올 1분기 매출 전망치의 중간값은 98억 달러로, 역시 시장 기대치인 93억8천만 달러보다 높았습니다.

CNBC는 일부 분석가들이 시장의 강한 AI 칩 수요에 따라 보다 공격적인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적 발표 후 AMD의 주가는 현지시간 4일 장중 17% 넘게 빠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사 수 CEO는 “고성능 및 인공지능(AI) 컴퓨팅 영역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해 상당한 성장 기회가 기대된다. 에픽(EPYC)과 인스팅트 로드맵의 강점을 바탕으로 향후 3~5년간 데이터센터 매출을 연간 60% 이상 성장시키고, 2027년에는 AI 사업을 연간 매출 수백억 달러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해 이같이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실적에 대해 “모든 사업 부문이 좋은 성과를 냈다”며 특히 데이터센터용 인스팅트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에픽 중앙처리장치(CPU)의 수요 확대를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용 CPU 수요가 높아진 점을 강조했습니다. 5세대 에픽 ‘튜린(Turin)’은 전체 서버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북미 지역의 하이퍼스케일러 수요가 두드러졌고, 에픽 서버를 도입한 기업 수는 지난 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리사 수 CEO는 “서버 CPU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며 “차세대 에픽 ‘베니스(Venice)’ 또한 올해 말 출시 시점에 맞춰 대규모 클라우드 배포와 광범위한 OEM 가용성을 지원하는 계약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 '中 태양광' 접촉설에...관련주 '불기둥'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대표단이 중국 태양광 기업들과 접촉했다는 소식에 4일 중국 증시에서 관련 업체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21세기경제보도와 차이롄서, 제몐뉴스 등 중국 매체들은 이날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파견한 대표단이 최근 중국 내 태양광 기업 여러 곳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표단은 설비, 웨이퍼, 배터리 모듈, 페로브스카이트 기술 관련 업체를 포함해 여러 기업의 현장을 시찰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습니다.

차이롄서는 테슬라 팀과 스페이스X팀이 각각 태양광 기업들을 찾아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특히 스페이스X팀은 주로 장비업체를 방문했고 중국의 한 이종접합 장비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초기에는 구체적인 기업명이 거론되지 않았으나 21세기경제보도와 제몐뉴스는 진코솔라(JinkoSolar·晶科能源) 관계자가 머스크 대표단의 방문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제몐뉴스는 또한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TCL중환(中環), 징성기계전자(晶盛机電) 등도 지난주 머스크 팀이 조사한 태양광 기업에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머스크와의 협업 가능성에 중국 본토 증시에서 이들 기업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진코솔라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20%까지 상승했으며 트리니솔라(Trina Solar·天合光能)도 오후장 들어 9% 올랐습니다.

또 오전장에서 중국지수유한공사(CSI)의 태양광 산업 관련 주요 지수들이 5∼6%대 상승률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주 테슬라 실적발표에서 미국 내에 100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미국이 태양광만으로 전력 수요를 모두 충당할 수 있다"면서 "태양광 기회는 과소평가되고 있다. 우리는 원자재부터 태양광 패널 완제품까지 공급망 전반을 통합해 연간 100GW의 태양전지 생산 달성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엔비디아 H200 中 수출 지연...美 '안보심사' 발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H200'의 중국 수출을 전격 승인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미국 정부 내 국가 안보 검토 절차가 길어지면서 실제 수출 이행이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4일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중국 고객사로부터 H200 주문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연간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시장 복귀를 골자로 한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그러나 FT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의 분석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국무부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더 엄격한 제한을 요구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한 국무부 관계자는 "국무부가 라이선스 발급에 매우 까다로운 태도를 보이면서 엔비디아 측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대중 수출 합의안에는 전례 없는 강력한 조건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전체 판매액의 25%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것과 전체 출하량의 50%를 미국 고객에게 우선 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 내 제삼자 실험실의 의무 테스트와 칩의 최종 용도(군사적 전용 여부)에 대한 보고 의무화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크리스 맥과이어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국무부는 중국 기업이 칩을 국방 및 정보 서비스에 활용할 가능성을 판단할 최고 전문가 집단"이라며 "이들이 제기하는 안보 우려는 무시하기 어려운 실질적 위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상황이 불투명해지자 엔비디아 공급망 일부는 H200 핵심 부품 생산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 역시 H200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판단해 자체 칩 개발이나 우회로 확보를 위한 '플랜 B'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FT에 따르면 특히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은 해외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엔비디아 칩을 사용해 왔으나, 이번 합의안이 H200을 활용한 해외 데이터센터 구축을 금지하고 있어 이들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중국 규제 당국 또한 미국의 라이선스 발급 추이를 지켜보며 선별된 기업에만 구매를 허용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빅쇼트' 버리, 이번엔 비트코인 경고..."죽음의 소용돌이"

영화 ’빅 쇼트’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미국의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관련 기업의 피해로 이어지는 ’죽음의 소용돌이’로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버리가 지난 2일 온라인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에 올린 글에서 "끔찍한 시나리오가 이제 현실 가능한 범위 안에 들어왔다"며 이처럼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버리는 비트코인이 10% 더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 비축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수십 억 달러 규모의 적자 상태에 빠져 추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이어 "자본 시장이 사실상 닫힌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비트코인 가격 추가 하락이 코인 채굴 업체들을 파산으로 몰아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1개 가격은 전날 7만 2천 달러대로 하락하며 202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지난해 10월 고점과 비교하면 하락 폭은 40%를 웃돌았습니다.

버리는 2008년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미리 예견해 관련 자산의 가격 하락에 돈을 거는 공매도 기법으로 큰 부를 쌓았습니다.

일라이릴리, '위고비' 제치고 '독주'...시총 1조달러 탈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 제조사인 일라이릴리 주가가 현지시간 4일 장중 급등세를 타면서 시가총액 1조달러를 탈환했습니다.

전날 덴마크 경쟁사 노보노디스크가 비관적인 전망 속에 폭락한 것과 달리 릴리는 압도적인 실적과 낙관 전망으로 다른 길을 가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 뒤 공개된 릴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압도적이었습니다.

193억달러 매출에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7.5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폭증했고,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79억달러도 훌쩍 넘어섰습니다. EPS 역시 시장 전망치 6.91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이번 분기 매출, 조정 EPS 전망치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776억달러 매출에 33.04달러 조정 EPS를 예상했지만 릴리는 매출이 800억~830억달러, 조정 EPS는 33.50~35.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릴리의 질주는 비만, 당뇨 치료제가 실적을 쌍끌이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약 마운자로와 비만치료제 젭바운드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폭증했습니다. 마운자로 매출은 74억달러, 젭바운드는 43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릴리 주가는 이들 블록버스터를 앞세운 깜짝 실적에 힘입어 장중 1106달러까지 치솟았고, 시총은 1조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내줬던 시총 1조달러 고지를 탈환했습니다.

노보가 후발 주자들의 거센 도전과 특허권 만료라는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 달리 릴리는 아직은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사제인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를 기존 주 1회에서 월 1회로 바꾸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주사제 대신 먹는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먹는 비만, 당뇨병약 임상시험을 끝내고 미국, 일본, 유럽에서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릴리는 가격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금 결제를 하면 저용량 젭바운드를 월 299달러에 투약할 수 있습니다.

이는 ‘릴리다이렉트(LillyDirect)’라는 직접 판매 방식의 플랫폼을 구축한 덕에 가능해졌습니다. 릴리는 제조사, 도매상, 약국, 소비자로 이어지는 복잡한 단계를 건너뛰고 소비자가 제조사로부터 직접 약을 배송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유통 마진을 줄여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한편, 환자의 데이터를 릴리가 직접 확보해 고객 관리도 가능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약값 인하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S&P500, 연준 의장 취임 6개월 평균 16% 하락...이번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수장이 교체되면서 미국 증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변동성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과거 연준 지도부 교체 사례를 복기할 때 시장이 적지 않은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 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알렉산더 알트만 글로벌 주식 전술·전략 책임자는 1930년 이후 새로운 연준 의장이 취임한 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개월, 3개월 및 6개월 동안 각각 평균 5%, 12% 및 16%의 낙폭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통상적으로 한 해 동안 나타나는 지수 고점 대비 저점 하락 폭보다 더 큰 수준입니다.

알트만은 고객 노트에서 “시장이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인 케빈 워시가 ‘매파’인지를 두고 우려할 수 있지만, 진짜 시험대는 5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연준 의장은 취임 후 첫 6개월 이내에 주식시장으로부터 어느 정도 ‘시험’을 받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워시를 지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워시가 ‘매파적’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지난달 30일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를 지냈던 워시는 과거 연준 재직 시절 '매파' 성향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하며 대통령의 견해와 보조를 맞춰 왔습니다.

워시는 또한 연준이 보유한 채권 포트폴리오를 축소하고 기존 경제 모델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시각도 밝혀왔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연준 지도부 교체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 둔화 신호 사이에서 줄타기해 온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한층 더 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IBC 캐피털 마켓의 크리스토퍼 하비 주식·포트폴리오 전략 책임자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움직임이 현실화할 경우, 금융 시스템에서 유동성이 빠져나가 위험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2일 자 고객 노트에서 “워시가 ‘매파’로 인식되는 점이 금값을 진정시키고 달러 가치를 소폭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는 더 광범위한 정책 목표가 계획대로 진행될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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