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연준 의장 취임 6개월 평균 16% 하락…이번에도?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2.05 04:41
수정2026.02.05 05:43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수장이 교체되면서 미국 증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변동성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과거 연준 지도부 교체 사례를 복기할 때 시장이 적지 않은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 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알렉산더 알트만 글로벌 주식 전술·전략 책임자는 1930년 이후 새로운 연준 의장이 취임한 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개월, 3개월 및 6개월 동안 각각 평균 5%, 12% 및 16%의 낙폭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통상적으로 한 해 동안 나타나는 지수 고점 대비 저점 하락 폭보다 더 큰 수준입니다.
알트만은 고객 노트에서 “시장이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인 케빈 워시가 ‘매파’인지를 두고 우려할 수 있지만, 진짜 시험대는 5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연준 의장은 취임 후 첫 6개월 이내에 주식시장으로부터 어느 정도 ‘시험’을 받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워시를 지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워시가 ‘매파적’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지난달 30일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를 지냈던 워시는 과거 연준 재직 시절 '매파' 성향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하며 대통령의 견해와 보조를 맞춰 왔습니다.
워시는 또한 연준이 보유한 채권 포트폴리오를 축소하고 기존 경제 모델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시각도 밝혀왔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연준 지도부 교체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 둔화 신호 사이에서 줄타기해 온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한층 더 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IBC 캐피털 마켓의 크리스토퍼 하비 주식·포트폴리오 전략 책임자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움직임이 현실화할 경우, 금융 시스템에서 유동성이 빠져나가 위험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2일 자 고객 노트에서 “워시가 ‘매파’로 인식되는 점이 금값을 진정시키고 달러 가치를 소폭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는 더 광범위한 정책 목표가 계획대로 진행될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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