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깜짝실적에도 주가는 뚝…"데이터센터 CPU 주목"
AMD가 호실적과 함께 예상치를 웃돈 전망치를 내놓고도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에도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장미빛 전망을 제시하며 특히 데이터센터용 CPU 수요가 높아진 점에 주목했습니다.
AMD는 작년 4분기(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오른 102억7천만 달러(약 14조9천억원)를 기록해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96억7천만 달러를 웃돌았다고 공시했습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54억 달러로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고, 클라이언트·게이밍 부문도 같은 기간 37% 늘어난 3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9억5천만 달러로 한 해 전보다 3%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1.52달러로, 역시 시장 컨센서스 1.32달러를 넘어섰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2024년 대비 34% 증가한 346억3천900만 달러(약 50조4천억원), EPS는 4.17달러였습니다.
AMD가 제시한 올 1분기 매출 전망치의 중간값은 98억 달러로, 역시 시장 기대치인 93억8천만 달러보다 높았습니다.
CNBC는 일부 분석가들이 시장의 강한 AI 칩 수요에 따라 보다 공격적인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적 발표 후 AMD의 주가는 현지시간 4일 장중 17% 넘게 빠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사 수 CEO는 “고성능 및 인공지능(AI) 컴퓨팅 영역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해 상당한 성장 기회가 기대된다. 에픽(EPYC)과 인스팅트 로드맵의 강점을 바탕으로 향후 3~5년간 데이터센터 매출을 연간 60% 이상 성장시키고, 2027년에는 AI 사업을 연간 매출 수백억 달러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해 이같이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실적에 대해 “모든 사업 부문이 좋은 성과를 냈다”며 특히 데이터센터용 인스팅트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에픽 중앙처리장치(CPU)의 수요 확대를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용 CPU 수요가 높아진 점을 강조했습니다. 5세대 에픽 ‘튜린(Turin)’은 전체 서버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북미 지역의 하이퍼스케일러 수요가 두드러졌고, 에픽 서버를 도입한 기업 수는 지난 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리사 수 CEO는 “서버 CPU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며 “차세대 에픽 ‘베니스(Venice)’ 또한 올해 말 출시 시점에 맞춰 대규모 클라우드 배포와 광범위한 OEM 가용성을 지원하는 계약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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