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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폰 막으려다 개통 못할라…통신사들, 시스템 '전면 수술'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2.04 17:23
수정2026.02.04 18:53

[앵커]

다음 달 말부터는 휴대폰을 새로 개통할 때도 '셀카'를 찍어 본인 인증을 해야 합니다.

대포폰이나 명의 도용을 막기 위한 강제 조치인데, 문제는 정작 현장에선 "내 얼굴을 못 알아본다"는 오류가 잇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당황한 정부와 통신사들이 뒤늦게서야 시스템 수술에 나섰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월 23일부터 휴대폰 개통 절차가 까다로워집니다.

지금은 신분증만 있으면 됐지만 앞으로는 통신 3사의 '패스' 앱으로 얼굴을 찍어 대조하는 단계가 필수적으로 추가됩니다.

문제는 패스앱의 안면인식 오류입니다.

실제로 안면인증을 해보니, 촬영을 다시 해달라는 안내가 반복되고 본인 확인에 실패했습니다.

의무 도입이 코앞인데 현장 혼선이 우려되자 정부와 통신업계가 급하게 인식률 개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건 사용자의 촬영 환경과 방법.

통신사들은 촬영 단계에서 진동이나 음성 안내를 추가하고, 직관적인 문구를 넣어 성공률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시범 기간에 쌓인 인증 결과를 분석해 안면인식 솔루션을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입니다.

과학기술정통부 관계자는 "UX/UI와 알고리즘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고 이에 따른 패스앱 인식률이 개선되는 것도 확인했다"며 "현장에서 오류가 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대체 인증 수단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금융권 등 이미 안면인증이 정착된 업권의 사례를 참고해 대체 인증 수단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안면인증이 휴대폰 개통의 필수 절차가 되는 만큼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한 안면인식 안정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남았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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