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성장과실 지방·청년에…서울서 먼 곳 가중지원 법제화"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2.04 16:16
수정2026.02.04 17:50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열심히 노력해 경제가 조금씩 숨통을 틔우는 가운데 성장의 과실이 더 넓게 퍼졌으면 좋겠다"며 "중소기업이나 지방, 청년 세대에도 골고루 온기가 퍼지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10대 기업 총수 및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는 생태계라고 한다. 풀밭도 있고 메뚜기도 있고 토끼도 있어야 호랑이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당부했습니다.
다만 "잘못하면 풀밭이 망가지겠지만, 그게 호랑이의 잘못은 아니다. 사실 제일 큰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어 "(기업들은) 정부 정책에 지금까지도 많이 협조하고 크게 기여해 주셨지만 조금만 더 마음을 써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작년에 기업들이 무리하면서 청년 고용을 늘려줘 감사드린다. 올해도 청년의 역량 제고 및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조금 더 노력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창업 중심 국가로 대전환을 하자고 얘기하고 있는데, 기업들도 여기에 합을 맞춰서 미래지향적인 창업 지원활동을 함께 하면 좋겠다"고 제시했습니다.
지역 균형발전에 대해선 "많은 시설이 수도권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니 지방에선 사람을 구하기 어렵고, 사람이 없다 보니 다시 기업활동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고리를 끊고 선순환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마침 첨단기술이나 재생에너지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도래하고, 교통과 통신의 발전으로 지방과 수도권의 차이가 크게 없어지는 등 기회가 온 측면이 있다"며 "정부는 지방에 새로운 발전의 중심축을 만들기로 하고 집중적으로 투자할 텐데 기업도 보조를 맞춰주시면 어떨까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길게 보면 수도권은 땅값도 비싸고 에너지나 전력, 용수도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과밀'하다는 점이 경쟁력을 높이는 게 아니라 경쟁력을 갉아먹는 요소가 되고 있다"며 "지방에 기회를 주는 것이 정부의 필수적 목표"라고 거론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RE100(재생에너지 100%) 특별법이나 서울에서 거리가 먼 지역을 가중해서 지원하는 제도 등을 법제화할 예정이다. 길지 않은 시간에 (법제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지방에 부족한 교육·문화 시설 등의 인프라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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