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창업진흥원 '심폐소생' 무용지물?…5년 못 버틴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2.04 15:35
수정2026.02.04 18:45

폐업한 스타트업이 정부 지원을 받아 다시 창업을 해도 5년을 버티기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4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 '2025 재창업 지원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창진원의 재창업 지원을 받은 기업 861곳 가운데 지난해에도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곳은 713곳, 전체의 82.8%으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 84.6%, 2024년 83.5%였던 것과 비교하면 2년 연속 하락세인 것입니다.

5년으로 제한하지 않더라도 재창업 지원 기업의 전체적인 생존율 역시 지난해 68.5%로 5년 사이 9.5%p 하락했습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재정 투입을 늘리며 재창업을 지원했는데, 당시 지원받은 기업 가운데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곳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기부는 창업진흥원 '재도전성공패키지' 사업을 통해 재창업을 원하는 기업에 최대 1억원의 사업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재창업자금'과도 연계돼 5~10억원 수준의 운전 자금 등 정책대출 지원도 이뤄집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재창업 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1조원 이상 규모의 '재도전 펀드'를 조성해 지원한다는 구상인데, 단편적인 자금 수혈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 관리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동윤 동아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는 "우리 경제가 L자형 저성장 국면인 가운데 재창업 지원기업의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있으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성장가능성보다는 수익성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정민다른기사
창업진흥원 '심폐소생' 무용지물?…5년 못 버틴다
아동수당,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 월 5천~2만원 추가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