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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석유 빗장' 푸는 미…미국산 석유 희석제 허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2.04 13:27
수정2026.02.04 13:30

[베네수엘라에 설치돼 있는 석유 작업자 조각상 (카비마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석유 빗장'을 푸는 조치를 잇따라 단행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베네수엘라에 미국산 석유 희석제의 수출과 판매를 허가하는 새로운 라이선스(면허)를 발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 관련 일반 라이선스 47호인 이 조처에는 중질유 수출을 위한 핵심 재료인 미국산 희석제를 베네수엘라 정부 또는 베네수엘라 국영회사 등과 거래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베네수엘라산 석유는 대부분 점도 높은 중질유입니다. 끈적끈적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파이프라인이나 유조선으로 운반하려면 나프타 같은 희석제를 섞어야 합니다. 
   


다만 미 당국은 북한·이란·쿠바 소재 법인 또는 이들 3개 국가와 관련한 이들과의 거래에 대해서는 여전히 희석제 판매를 불허한다고 명시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지난달 마두로 대통령 체포 후 베네수엘라를 대신해 판매한 1차 원유 매각 대금 5억달러(약 7천253억원)를 모두 베네수엘라 정부에 넘겼다고 로이터가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제재 탓에 수출이 어려웠던 베네수엘라 원유를 국제시장에서 대신 팔아준 뒤 그 돈을 카타르에 개설된 미 재무부 계좌에 임시로 예치한 바 있습니다. 이 중 3억달러는 이미 베네수엘라 정부에 전달됐고, 나머지 2억달러도 이번에 보내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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