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장유샤 숙청 내막은 대만 아니라 군개혁"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2.04 10:59
수정2026.02.04 10:59
[장유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왼쪽)과 중앙군사위 위원인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모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의 군부 실력자 장유샤·류전리 숙청은 '대만 문제'보다 인민해방군 개혁이 더 시급하다는 전략적 판단을 반영한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분석가들을 인용해 4일 보도했습니다.
SCMP는 이번 일로 인민해방군 지휘 사령탑인 7인의 당 중앙군사위 체제가 시진핑 주석과 장성민 부주석만 남게 됐지만, 군내 부패 척결은 물론 군의 기강 다지기와 충성심을 강화할 기회를 잡게 됐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중화권 유력지인 SCMP의 이런 보도는 중국 권력 심장부의 기류를 전하는 것으로, 시 주석을 빼면 사실상 인민해방군의 실무사령탑인 장유샤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한국의 합참의장 격인 류전리 중앙군사위원(연합참모부 참모장) 숙청과 관련해 권력 암투가 빚어졌음을 시사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인민해방군 최고 사령관인 시 주석과 차석인 장유샤 부주석 등이 '대만 통일' 문제로 갈등을 빚은 끝에 숙청 사태가 빚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인 2027년 11월 열리는 제21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계기로 '4기 집권'을 노리는 시 주석은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대만 통일을 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아 온 데 맞서 장유샤 등이 '현재로선 불가론'으로 버텼다가 결국 숙청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SCMP는 군개혁과 반부패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일련의 조치가 인민해방군의 반부패 투쟁이 단기적으로 혼란을 야기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인민해방군을 강화하고 공산당 통제력을 공고하게 할 수 있어 대만을 협상으로 압박할 더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교관 출신 군사평론가인 쑹중핑은 "부패와 기강 문제를 먼저 해결하지 않고 대만 문제를 군사적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게 될 것"이라면서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해 먼저 (인민해방군) 부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연구소(CSIS)의 브라이언 하트 연구원은 "시 주석으로선 장유샤·류전리 숙청으로 인한 혼란에 대해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 듯하다"면서 "중국 지도부는 인민해방군의 충성을 확보하고 방위산업체 부패 척결이 장기적으로 이롭다고 믿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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