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신화 깨지나? 버리 "단순 투기자산이었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2.04 10:42
수정2026.02.04 11:53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마이클 버리가 최근 비트코인의 급락세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믿음이 깨졌으며 이로인해 현재의 단순 조정을 넘어 금융시장 전반에 연쇄 충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3일 버리는 뉴스레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중요한 지지선을 뚫고 내려가면서 막대한 가치 파괴로 이어지는 ’역겨운 시나리오(sickening scenarios)’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진 뒤 한때 7만2000달러 선까지 밀리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40% 이상 하락한 것입니다.
버리는 "비트코인이 여기서 10%만 더 하락하면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의 적자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자본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사실상 막히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 가치 저장 수단이 될 것이라는 오랜 믿음이 깨졌다고 봤습니다.
최근 지정학적 긴장과 달러 가치 하락 우려 속에서도 금과 은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비트코인은 맥을 못 췄기 때문입니다.
버리는 이를 두고 "비트코인이 순수한 투기 자산임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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