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드론·로봇용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추진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2.04 10:25
수정2026.02.04 10:41
[드론·로봇용 복합동박 탑재 고성능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 (고려아연 제공=연합뉴스)]
고려아연이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차세대 음극집전체로 주목받는 복합동박(Composite Copper Foil)의 상용화를 위해 태성,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와 손을 잡았습니다.
4일 제련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달 28일 온산제련소에서 태성,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와 복합동박 제조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체결식에는 고려아연 김승현 온산제련소장과 최헌식 기술연구소장, 태성 김종학 대표,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 정준식 부대표 등 3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복합동박은 드론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최근 각광받는 소형 모빌리티에 적합한 배터리 소재로 구리로만 만든 기존 동박과 비교해 무게와 성능 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밀도가 높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성능은 뛰어나지만 충전 시 팽창과 전도성 저하 등 단점이 있는 실리콘 음극재의 문제점을 완화해주는 특성도 지니고 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현재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에서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용처(애플리케이션)가 확대되면서, 여러 사용처에 탑재할 수 있고 성능과 경제적 효율성이 뛰어난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한 경쟁이 한창"이라며 "드론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소형 모빌리티의 보급 확대로 복합동박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관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MOU를 맺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3사는 이를 위해 올해 1년간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꼽히는 복합동박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소재 개발부터 제조, 적용 가능성, 실증까지 전 주기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 같은 유용성에도 복합동박 상용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율 확보와 대량 양산 체제 구축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큼 △복합동박 소재 성능 최적화 및 검증 △복합동박 탑재 배터리 셀∙스택 성능 평가 및 공정 최적화 △소형 배터리 시제품 제조 △드론·로봇 등 소형 모빌리티 시제품 제조 및 실증 평가 등을 차례대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고려아연은 동박 필수 소재인 구리를 직접 생산하면서 동박 제조기술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고, 드론과 로봇 등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며 테스트베드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태성은 자체 기술력으로 복합동박 도금 장비를 개발했고, 캐나다의 실리콘 음극재 개발사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의 한국법인인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는 최근 배터리 셀 제조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협업이 가능해졌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올해 말 복합동박을 탑재한 드론 등 소형 모빌리티 시제품을 제작해 실증에 성공하면 국내 기업 중 최초 사례에 해당할 것"이라며 "이러한 성과는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시장 변화에 대응할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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