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한화큐셀에 1조원대 ESS 공급계약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2.04 09:40
수정2026.02.04 09:43
[박재홍(오른쪽)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과 크리스 호드릭 한화큐셀 EPC 사업부장이 미국에서 ESS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한화큐셀 미국법인에 1조원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를 공급하며 ESS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총 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며, 한화큐셀이 EPC(설계·조달·건설)를 추진하는 미국 내 ESS 프로젝트에 공급됩니다.
양사의 이번 계약은 지난 2024년 5월 발표한 4.8GWh 규모의 ESS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첫 계약을 통해 제품 경쟁력과 현지 생산 역량을 검증했고, 이번에 협력 범위와 물량을 확대하며 장기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습니다.
배터리와 태양광 모듈 모두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 에너지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미시간주에서,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은 조지아주에서 각각 생산될 예정입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요구하는 미국산 요건을 충족해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화큐셀은 조지아주 달튼에서 미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패널 제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카터스빌에 두 번째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연간 총 8.4GW 규모의 태양광 패널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북미 ESS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꾀합니다.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은 "프로젝트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통해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차별적 가치를 기반으로 장기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며 "양사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들이 고객 사업의 장기적 성공과 미국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호드릭 한화큐셀 EPC 사업부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전력 시장이 요구하는 대규모 ESS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태양광부터 ESS까지 통합된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차별적 지위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확대와 산업 전반의 전동화 등으로 올해 ESS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는 향후 5년간 미국 내 ESS 신규 설치 규모가 총 317.9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캐즘)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ESS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하며 ESS 사업 매출을 3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한 올해 말 기준 ESS 생산능력을 글로벌 60GWh, 북미 지역 5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북미 운영 안정화 조직'을 신설해 개발과 생산 안정화부터 고객 딜리버리까지 '엔드 투 엔드' 운영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양산성·수율·SCM(공급망 관리) 전반의 안정화를 중심으로 운영 역량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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