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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포' 트럼프, 하버드에 합의금 10억 달러 내라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2.03 17:36
수정2026.02.03 17:3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 대학교와의 협상 합의금을 더 높이겠다고 현지시간 2일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유대인 재학생을 노린 위협을 방치했다며 민권법 위반 통지서를 하버드 대학 등 여러 명문대에 보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벌금 부과, 연방 보조금 중단 등을 통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하버드는 오랫동안 매우 나쁜 행태를 보여왔다"며 "그들이 저지른 심각하고 극악무도한 불법 행위에 대한 합의금은 더 높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10억 달러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하버드와는 어떠한 관계도 맺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대와의 협상 합의금을 높일 권한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글에서 정부가 하버드대에 지원금 납부 요구를 철회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정면 반박한 만큼, 지난해부터 '명문대 길들이기' 차원에서 진행된 하버드대와의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이러한 글을 올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컬럼비아대, 브라운대 등 일부 대학은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해 연방 보조금 지원을 유지하면서 재정 위기에서 벗어났으나 하버드대와는 해를 넘겨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입니다. 

작년 9월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대가 정부에 5억 달러(약 7천200억원) 규모의 재정을 출연해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두고 정부와 최종 협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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