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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1만가구, 닭장"..정부-서울시 용산 놓고 연일 충돌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2.03 17:30
수정2026.02.03 18:16

[앵커] 

서울 주택 공급 방식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의 충돌이 오늘(3일)도 이어졌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의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주택 1만 가구 공급 방침에 대해 닭장 아파트가 될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 내용은 박연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성수동의 삼표 레미콘 부지. 



서울시는 이곳을 최고 79층 규모의 업무·주거·상업 복합단지로 개발하되, 업무시설 비중은 35% 이상 확보하고 주거시설은 40% 이하로 제한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곳 삼표시멘트 공장 부지는 서울 도심 한가운데 남아 있는 대표적인 대규모 유휴 부지입니다. 

주택 공급 확대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서울시는 이 부지를 업무·혁신 기능 중심으로 개발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직주락'이라는 표현을 많이 써요. 한 공간 내에서 직장과 주거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적정 비율이 항상 마련돼야 불필요한 장거리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도시계획이 되는 겁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1만 가구의 주택을 넣으라는 정부 요구엔 닭장 아파트가 될 거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이미 협의를 끝낸 개발 비율을 이제 와서 바꾸라는 건, 결국 사업 지연만 초래할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원래 6천 가구가 들어갈 수 있는 용지에 1만 가구를 집어넣으라면 속된 표현으로 '닭장 아파트가 되는 거예요. 평수는 작아지고요.] 

정부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최근 '1·29 공급대책'에 대한 재탕 논란을 일축하며 가용 부지 최대 활용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가짜 뉴스 등에 대해서도 강력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주택 공급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의 시각차는 서울 핵심 개발지를 중심으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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