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韓반도체 투톱, 中텐센트·알리바바 추월" 블룸버그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2.03 16:10
수정2026.02.03 16:12


기업가치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최대 기술 기업 텐센트 홀딩스와 알리바바그룹 홀딩스를 추월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는 두 나라의 상이한 발전 전략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일 오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10%, 8% 반등했습니다. 양사의 시총은 삼성전자 984조원, SK하이닉스 656조원으로 불어났습니다. 

반면 비슷한 시간 홍콩 증시의 텐센트와 알리바바 주가는 각각 4%, 2% 내렸습니다. 이로써 텐센트 시총은 5조2천900억홍콩달러(약 982조원), 알리바바 시총은 3조640억홍콩달러(약 565조원)로 줄어들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합산 시총이 1천640조원으로, 텐센트와 알리바바 시총을 합한 1천547조원을 넘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기업가치 역전은 "글로벌 인공지능(AI) 붐의 진화가 아시아 기술 섹터의 투자 역학을 어떻게 재편했는지를 보여준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이정표는 AI 투자 열풍이 인프라로 이동하면서 공급망 중심에 있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수혜를 입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오랫동안 아시아 기술 발전의 상징으로 인식돼온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압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순위 변화는 두 아시아 국가가 추구한 다른 발전 경로도 부각한다면서 한국이 엔비디아 같은 글로벌 산업 리더의 핵심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한 반면 중국은 기술 자립 달성에 초점을 맞춰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AI 무대에서 한국의 큰 존재감과 대조적으로 중국의 AI 산업 비전은 미국의 수출 규제로 첨단 칩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면서 국산 대체로 점점 더 규정되고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메모리 칩의 수급 사이클에 과도하게 노출된 위험이 있는 반면 중국 인터넷 공룡들은 애플리케이션 측면의 강점이 장기적인 성장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4일 '입춘' 포근…서울 낮최고 7도
'뜬금포' 트럼프, 하버드에 합의금 10억 달러 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