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코스피 목표치 7500까지 상향…"삼전·하이닉스 실적 개선"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2.03 14:11
수정2026.02.03 14:12
지난해 글로벌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치인 코스피 6000을 제시했던 JP모건이 코스피가 7500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지난해 연간 전망을 발간했던 글로벌 증권사들이 잇따라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일 JP모건은 'Firing on all cylinders'라는 제목의 한국 주식 전략 보고서를 발간하고 코스피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를 5000에서 6000으로, 강세장 시나리오 목표치를 6000에서 7500으로 각각 상향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모건스탠리는 목표치를 4500에서 5200으로 상향한 바 있습니다. 이들 증권사가 잇따라 목표치를 상향한 것은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연말 제시했던 목표치에 도달했거나 근접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JP모건은 "지난해 전세계 주요 시장 가운데 최고 성과를 기록했던 한국 증시는 올해도 강력하게 출발했다"며 "지역 내에서 한국은 여전히 최선호 시장이고 한국은 여전히 상승 사이클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JP모건은 코스피 낙관의 근거로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따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두 상장사의 주가가 현재 대비 45~50%가량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JP모건은 "이미 상당한 주가 상승이 있었지만 현물 메모리 가격은 여전히 계약 가격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EPS는 현재 추정치 대비 약 40% 상회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도 20% 이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회사가 MSCI 한국 지수에서 약 53%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수 전반에 상당한 추가 상승 여력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JP모건은 기술적 부담에 따른 주가 단기 조정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기업들 이익 개선 속도가 지수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PBR 상승이 ROE 개선과 함께 이뤄졌고 PER 가정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더라도 현재 밸류에이션은 낮다는 판단입니다.
수급이 특정 주체에 쏠리지 않았다는 점도 추가 상승 여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꼽혔습니다. 헤지펀드는 최근 몇 주간 순매수와 숏포지션을 병행했고 외국인투자자 자금 유입도 미온적이었습니다. 국내 기관투자자는 편입 한도 제약으로 추가 매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미국 주식을 대거 순매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모든 투자자 유형에서 자금 유입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배구조 개혁이 정체된 것이 아니냐는 시장 우려에 대해서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JP모건은 "최근 투자자들과 미팅에서 한국 지배구조 개혁이 정체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으나 우리는 이를 다르게 본다"며 "입법작업은 대부분 마쳤고 향후 철저한 집행과 지속적인 감시를 통해 기업과 투자자 전반에 인식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행동주의 캠페인이 집중될 수 있고 3차 상법 개정안도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며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와 세율 인하는 주목하는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선호 업종으로는 지난번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메모리, 금융, 지주회사, 방산, 조선, 전력 등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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