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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국 ·경찰, '2명 실종' 음성 생활용품 공장 화재 합동감식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2.03 12:30
수정2026.02.03 14:20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한 생필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직원 2명이 실종된 가운데 소방당국이 31일 오전 인명 검색을 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경찰 등 관계 당국이 2명의 외국인 실종자가 발생한 충북 음성군 생활용품 공장의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합동 감식에 착수했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고용노동부 등 인력 약 40명은 오늘(3일) 오전 11시경부터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식은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A동 가칭 1층 폐기물 집하장과 실종자 1명이 주검으로 발견된 근처 2층 계단 부근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감식 관계자들은 정확한 발화 지점을 찾기 위해 잔해물 사이를 부지깽이로 뒤지거나 허리를 굽혀 면밀히 들여다보기도 했습니다.

경찰 등은 이곳에 있던 설비들과 폐기물 작업 공정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집하장은 용역업체 소속 외국인 실종자 2명만 일하던 곳입니다. 이들은 부직포 등의 폐기물을 집하장에서 바깥으로 옮기는 작업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등은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와 대피로가 적절히 마련돼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 화재 당시 안전관리 상황도 전반적으로 살필 예정입니다. 화재 안전 조치와 관련해 안전책임자 등의 진술도 일부 확보한 상태입니다.



나흘 전 수습된 시신 1구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1명도 A동 내에 있을 것으로 보고 붕괴한 건물 잔해물을 걷어내며 나흘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2시 55분께 이 공장에서 불이 나 이곳에서 일하던 20대 네팔인과 50대 카자흐스탄인이 실종됐습니다. 불은 3개 생산동 2만4천170㎡를 모두 태우고 21시간 1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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