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까지 파실 거냐"…다주택 靑 참모들 직이냐 집이냐?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2.03 11:08
수정2026.02.03 11:10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다주택자들을 향해 강한 경고성 메시지는 내는 가운데, 재산이 공개된 청와대 비서관 이상 56명 중 10여명이 2주택 이상을 가진 다주택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문재인 정부 당시에는 집을 정리하기보단 자리에서 물러나는 쪽을 택한 수석비서관도 있던터라 현 정부 참모진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3일 공직윤리시스템에 공개된 이재명 정부 고위 공직자 34명(국무총리 1명·부처 장관 19명·청와대 수석급(차관급) 이상 14명)의 재산 신고 내역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2채 이상 다주택을 소유한 공직자는 9명(26.5%)입니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은 지난해 9월까지 재산이 공개된 청와대 참모 28명 가운데 8명(28.57%)이 다주택자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7~10월 임명돼 올 1월 재산이 공개된 참모까지 합하면 10여명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유정 대변인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지난달 63억원(KB부동산 시세 기준) 상당의 아크로리버파크 약 34평을 배우자 명의로 갖고 있습니다. 본인 명의로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6억500만원짜리 약 42평 아파트가 있는데 부모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상호 보도지원비서관은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아내와 공동 명의로 20억8000만원짜리 약 74평 아파트를 갖고 있습니다. 아내와 공동 명의로는 강남구 대치동에 약 8~12평짜리 다세대주택 6채(총 40억원)를 보유했습니다.
이태형 민정비서관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약 49평 아파트(43억4000만원), 경기 과천시에 약 120평 다가구주택(11억원대)을 소유했습니다.
최성아 해외언론비서관은 서울 중구에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약 35평 롯데캐슬(22억6500만원), 성동구에 본인 명의로 약 18평 삼성래미안 아파트(13억5000만원)를 갖고 있다.
문진영 사회수석의 경우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약 35평 아파트(32억2500만원), 배우자 명의로 강남구 역삼동에 약 27평 주택·상가 복합건물, 부산에 단독주택 등을 신고했습니다.
이성훈 국토교통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으로 세종에 12억원짜리 약 34평 아파트를 소유 중입니다. 또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30억원대 약 38평 아파트 일부 지분, 대치동에 18억원대 약 29평 다가구주택 일부 지분이 있습니다.
이를 겨냥한 듯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전날 “민주당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5월 9일까지 집 파실 겁니까“라며 ”이 내부자들이 5월 9일까지 주택을 매각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정책을 만든 사람들조차 이 정책의 효과를 믿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경실련 자료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165명 중 다주택자는 25명입니다. 강남 4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20명이며, 이 중 11명은 거주하지 않고 임대를 놓고 있다”면서 다주택자인 민주당 의원들도 거론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노영민 비서실장이 수도권 다주택자에게 매각을 권고했을 때, 당시 민정수석은 강남의 아파트를 팔지 않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세간에서는 ”직(職)보다 집을 택했다“고 했다”면서 “공직의 명예보다 강남 부동산의 가치가 우위에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 민주당 의원들과 정부관계자들이 매도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지, 아니면 여전히 등기권리증을 쥐고 있는지를 시장은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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