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삼표부지, 79층 미래업무지구로 변신…교통·스타트업 판 바꾼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2.03 10:10
수정2026.02.03 10:31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서울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부지가 모든 행정 절차를 마치고 '글로벌 미래업무지구'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갑니다. 서울시는 사전협상으로 확보한 6천억 원대 공공기여를 활용해 성수 일대 교통 문제를 해소하고, 스타트업 성장 거점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일대에 대한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을 오는 5일 결정·고시한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일 현장을 직접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 핵심 랜드마크 사업인 만큼 속도감 있는 추진을 주문했습니다.
이번 결정고시는 2022년 레미콘 공장 철거 이후 서울시와 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마련해 온 개발계획이 지난해 11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음을 의미합니다. 장기간 표류해 온 부지가 본격적인 사업 실행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계획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최고 79층 규모의 업무·주거·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단지로 개발됩니다. 성수 지역의 업무 기능 강화를 위해 업무시설 비율을 35% 이상 확보하고, 직주근접을 실현하는 주거시설은 40% 이하로 제한합니다. 이와 함께 상업·문화시설이 조성돼 복합적인 도시 기능을 갖춘 미래형 업무지구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사전협상을 통해 확보한 공공기여금 약 6천54억 원은 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 스타트업 스케일업 지원에 투입됩니다. 특히 연면적 5만3천㎡ 규모의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해 성수동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이 가운데 공공시설 설치비 약 2천300억 원은 ▴동부간선도로 용비교 램프 신설 ▴성수대교 북단 램프 신설 ▴응봉교 보행교 신설 등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을 해결하는 데 활용됩니다. 이를 통해 상습적인 교통 정체 해소와 보행 환경 개선 효과가 기대됩니다.
또 서울숲과 사업 부지를 연결하는 입체 보행데크가 설치되고, 지상부에는 시민에게 상시 개방되는 대규모 녹지와 광장이 조성됩니다. 이에 따라 서울숲의 녹지축이 부지까지 자연스럽게 확장돼 도심 속 개방형 공공 공간이 마련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연내 토지 정화 작업을 우선 진행한 뒤, 신속한 건축심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오세훈 시장은 "소음과 분진, 교통 체증으로 주민 불편이 컸던 삼표레미콘 부지가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기업과 행정, 시민 모두가 이기는 해법을 찾았다"며 "이제 성수동이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거듭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전협상제도를 서울 곳곳의 낡은 거점을 미래 성장의 무대로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활용해, 서울 전역의 도시 혁신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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