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수요 몰려…낙찰가율 4개월째 100% 웃돌아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2.03 08:36
수정2026.02.03 08:36
서울 아파트의 법원경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인 낙찰가율이 4개월 연속으로 100%를 웃돌았습니다.
3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107.8%로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102.3%→101.4%→102.9%→107.8%) 100%를 넘었습니다.
지난달 낙찰가율은 2개월 연속 상승했고, 2022년 6월 110.0% 이래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달 낙찰가율 최고 단지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아파트 전용면적 50.5㎡ 1층으로, 26명이 경쟁한 끝에 감정가(9억3천300만원)의 171.5%인 15억9천999만9천999원에 낙찰됐습니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우성아파트 3단지 전용 59.9㎡ 15층은 감정가(9억원)보다 6억여원 높은 15억1천388만100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168.2%로 집계됐다. 응찰자 수는 49명에 달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차 전용 136.9㎡ 5층은 감정가(40억원)의 138.4%인 55억3천787만7천원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높아진 것은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정부가 지난해 10·15 대책을 통해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경매로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보입니다.
토허구역으로 묶이면 2년 실거주 의무가 발생해 주택을 매수하려면 관할 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경매로 주택을 낙찰받으면 토허제가 적용되지 않아 실거주 의무가 없고, '갭투자'(전세 낀 매수)가 가능한데, 현금 보유력이 있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매시장이 일종의 틈새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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