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감기약·소화제 싸다" 카트에 수북…서울 2호점 열자 약사들 반발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2.02 17:40
수정2026.02.03 07:36

[앵커]

대형마트처럼 카트를 끌면서 약품을 쇼핑하는 초대형 약국이 늘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비교하며 저렴하게 구매하는 편의가 높아지는 셈인데, 약사단체는 약국 생태계를 뒤흔든다며 반발이 거셉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740평 규모 매장에 2500여종류 약들이 빼곡하게 진열돼 있습니다.

[강동철 / 서울시 금천구 : 창고형 약국은 처음이라서 다른 곳보다 좋은 것 같아요.]

[신현숙 / 경기도 광명시 : 시중 약국에서 비싸게 사는데 여긴 저렴하게 살 수 있을까 해서 왔는데, 기대에 합당한거 같아요.]

창고형 약국의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가 직접 가격을 비교하면서 살 수 있는겁니다.

감기약이나 소화제, 알러지약 같는 상비약의 경우 편의점이나 일반 약국보다 1천원 정도 저렴합니다.

[정두선 / 메가팩토리 약국 대표약사 : 중간에 마진이 없이 소비자에게 바로 공급하고요. 제약사와의 대량 구매를 통해서 입고 단가를 저렴하게 낮췄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이 낮은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해 생겨나기 시작한 창고형 약국은 1년도 안돼 31곳으로 급증했습니다.

손님을 뺏긴 셈이된 기존 동네 약국들은 "의약품 오남용과 지역 돌봄 악화, 약국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마트형 약국이라는 새로운 유통 실험을 두고 편의성과 안전성, 그 경계선을 둘러싼 논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우형준다른기사
서울성심병원, AI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 도입…80병상 적용
트럼프 ‘의약품 100% 관세’에도 韓은 15%…제약바이오 “일단 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