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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30조 덜덜…개미들 추격 매수에 운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6.02.02 17:40
수정2026.02.02 18:06

[앵커] 

이렇게 금융시장이 갑자기 충격을 받으면서 급등하는 증시에 뒤늦게 빚을 내면서까지 투자액을 늘렸던 개인투자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오늘(2일)도 외국인들의 매도 폭탄을 개인들이 대거 매수했는데요. 

그런데 증권사 곳곳에서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이 동이 날 정도로 빚투를 늘린 상황이라 오늘 같은 조정장이 이어질 경우 반대매매 공포도 더 커질 전망입니다. 

오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 사이에선 한숨만 나오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로 모두 투자했는데 복구 가능하냐"는 투자자부터 또다시 추가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까지 개인들의 '빚투'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증시가 급등하자 신용대출부터 담보대출, 스탁론 수요까지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의 대출 한도가 전부 차고 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은 나흘 전부터 예탁증권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한도가 소진됐기 때문인데, 재개 시점은 미정입니다. 

대신증권도 사흘 전 '주식매입자금대출'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연계된 금융사들의 한도가 줄줄이 소진되는 모습입니다. 

앞서 KB증권 역시 지난달 28일부터 증권담보대출을 기한 없이 중단했는데, 자기 자본 대비 신용공여 한도 규제 때문입니다. 

증권사들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용공여 총량이 자기 자본의 100% 수준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특히 증권담보대출은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구조로 한도를 제한하는 겁니다. 

돈을 최대한 끌어모아 주식을 사는 레버리지 투자 관행이 확산되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3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강성진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 리스크는 결국 본인들은 고점이라고 생각 안 해서 빚투를 했는데 그게 시장에 과연 실현되느냐가 문제이거든요. 실현되지 않았을 경우 마이너스가 되니까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에도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났죠. 적금 풀고 증권사에서도 돈 빌려주고 그랬거든요.] 

투자 과열 분위기 속에서 증권사들 대출 중단 사태도 잇따를 전망인 가운데, 이미 빚을 내 투자한 개인들의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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